[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섬’을 테마로 한 연작 공연을 통해 춤의 예인(藝人)으로 각인된 울산의 춤꾼 이영아의 무대가 오는 12월2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영아가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이번 공연은 서울, 영남, 호남 등 지역 간의 문화를 연결시키는 문화적 교량역을 자처하며 울산의 문화・예술적 가치관에 자긍심을 가진 한국예인열전(韓國藝人列傳) 울산편(서울,영남 ,호남 3색전)으로 전국각지의 명인명무들이 모여 함께한다.

‘告하다, GO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공연은 남도소리꾼 윤종오가 고수 김준영의 장단에 맞춘 판소리로 시작해 테마가 있는 공연, 반구대 암각화와 울산옹기가마, 태화강과 동해 등 울산의 문화유적지를 스케치한 춤을 5마당으로 구성해 그녀만의 내면세계를 밀도 있게 펼쳐낸다.

이영아는 “이번 공연을 통해 먼 길 마다않고 우리 한국의 전통춤의 저변확대와 지역의 문화의 부흥을 위해 울산까지 와 주시는 서울, 호남 명무인 그들에게 존경하는 마음과 지심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전통춤의 정체성을 살리는 문화뿐만 아니라 개인의 주체성과 창의력을 무시하지 않고 서로를 존중함으로써 조화로움을 꾀할 수 있는 공연문화를 이끄는 이영아는 ‘울산의 예인’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백종예술단이 주최하고 이영아무용단이 주관하며 울산광역시 문화예술과 풀뿌리문화회, (사)세계문화예술교류협회, (주)웰빙코리아, 운현궁, 남산골한옥마당 등이 후원한다. 공연문의는 이영아무용단(☏052-260-2658)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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