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권소망 기자 = 지난 2010년 한국 최초의 한미합작 3D 댄스무비로 화려한 제작을 알렸으나 당시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했던 사기극으로 중단됐던 ‘하이프네이션’이 돌아온다.

4년 동안 긴 잠을 자고 있던 이 영화는 ‘하이프네이션’ 제작 당시 실제 벌어졌던 엄청난 사기극을 직접 영화화하는 독특한 구성으로 다시 태어나 ‘하이프네이션:힙합사기꾼’으로 제목을 확정 짓고 다가오는 2014년 1월16일(목) 개봉한다.

‘하이프네이션’은 당초 동양인 비보이팀이 세계 비보이대회에서 참가한 뒤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다는 내용을 담은 3D 영화로 기획됐으며, 특히 인기 아이돌 박재범이 소속돼 있던 그룹 2PM에서 탈퇴한 이후의 첫 복귀작이자 한국 컴백작으로 선택하며 큰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아울러 헐리웃 유명 배우들과 세계적인 R&B 아이돌 ‘B2K’, 대한민국 대표 비보이팀 ‘갬블러 크루’, 세계적 음악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등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당시 최고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주목 받았던 ‘하이프네이션’. 뿐만 아니라 영화는 한미 합작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의 3D 댄스 영화로 기획되며 국내 대형 투자사 등에 거액의 투자를 확보받기도 했다.

하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촬영은 중단됐다. 영화사는 “이 모든 중심에는 ‘J.LEE’라는 재미교포 제작자가 있었고 그는 제작 당시 믿을 수 없는 사기 행각으로 참여 스텝, 배우, 투자자 등 모두를 속이며 급기야는 제작중단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일으키고 도망치듯 한국을 떠났다”고 밝혔다.

갑작스럽게 제작 중단된 영화는 그 누구도 완성시키지 못한 채 창고 깊숙이 사장될 위기에 처했지만 헐리웃 최고의 스텝으로 구성된 3D촬영 영상 등 사장되기에는 너무 아까운 영상인터라 새로운 아이디어로 영화가 재탄생되기에 이른다.

바로 실제 ‘하이프네이션’의 제작스토리를 그대로 영화로 재구성해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했던 영화제작 사기극에 극적인 상상력과 블랙코미디를 더해 독특한 스토리의 영화로 완성시키자는 것.



여기에 완성도 높은 댄스 배틀 3D영상과 박재범이 선보이는 신나는 비보잉 등의 장면들은 영화 속 영화 ‘하이프네이션’으로 삽입돼 기존 영화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큰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재치 있는 가사와 흥겨운 비트로 가슴을 뛰게 할 영화의 OST 역시 관객들에게 선보일 채비를 마쳤다.

4년여 간의 힘겨운 여정 끝에 드디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친 ‘하이프네이션:힙합사기꾼’은 실제 제작 스토리를 영화화한 독특한 스토리와 구성 그리고 화려한 비보잉 댄스, 힙합음악으로 오랫동안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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