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환경일보] 김창진 기자 = 성남FC가 오는 1월25일 오후 3시 중원구 성남동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창단식을 갖고 전국 유일의 기초자치단체 1부리그 프로구단으로 창단을 공식화한다.

이날 창단식은 성남FC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신문선 대표이사, 박종환 감독, 선수단 35명, 축구계 인사, 지역 인사, 언론인 등 약 8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창단식에 앞서 이날 오후 2시부터 체육관 주변에서는 선수단 사인회, 포토존에서 성남FC 선수들과 사진 찍기, 오리뜰농악의 사물놀이 공연 등 다양한 사전행사가 열린다. 이어 창단식 본행사가 1, 2부로 나눠 2시간 반 동안 진행된다.

1부는 개그맨 박준형 씨의 사회로 벨리댄스 공연, 퀸 치어리더 공연, 성남시립국악단의 난타공연이 펼쳐져 행사 열기를 높인다.

2부는 김현욱, 권혜경 아나운서가 마이크를 잡아 성남FC의 탄생을 알리는 영상CF 상영, 시민들의 축하영상 메시지 상영, 창단 선포 등 본격적인 창단식을 진행한다.

성남FC의 새로운 엠블럼과 유니폼을 공개하며 2014시즌 성남FC를 이끌어 갈 박종환 감독, 신문선 대표이사, 35명의 선수단을 소개한다.

또한 서포터즈와의 만남의 시간도 마련되며 가수 현숙 씨와 락밴드 ‘노라조’의 축하 공연이 열린다. 창단 행사 피날레는 성남FC의 새로운 응원가를 선수단, 시민이 한데 어우러져 부르며 장식한다.

신문선 성남FC 대표이사는 “성남 축구가 시민구단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그동안 축구선수와 해설자, 기업체 임원 등을 거친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성공적 구단 운영의 본보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남FC는 전신인 ‘성남 일화 구단’의 통일그룹이 구단 운영에서 손을 떼기로 하면서 존폐 갈림길에 서 있다가 지난해 10월 성남시가 인수를 결정하면서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하게 됐다.

그동안 성남시는 시민구단 창단을 위해 창단추진위원회, 시민추진단 구성, 시민프로축구단 지원 조례 제정, 인수계약서 체결, 법인 이전, 엠블럼, 마스코트, 유니폼 시민 투표 등을 진행했다.

시민구단 운영에는 연간 150억원의 운영비가 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남시는 올해 시민프로축구단 운영 예산으로 70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최근 넉 달 동안 시민공모주를 예비 청약 신청받아 10억7800만원의 예비 공모주를 확보했다. 예비 청약은 오는 2월25일까지 지속되며 이후에는 공모주 본 청약을 하게 된다.

성남시는 초기에 70억원 정도를 구단에 투입하고 향후 운영이 자리를 잡으면 매년 50억∼60억원 정도로 운영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남FC는 오는 3월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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