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화가 봄을 알리며 꽃잎을 펼치기 시작했다 <자료제공= 국립산림과학원>


[환경일보] 김택수 기자= 올겨울은 평년에 비해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제주, 전남 함평, 울산 등 남쪽에서는 이달 초부터 이른 꽃소식이 알려지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봄의 전령으로 알려진 풍년화가 서울 홍릉숲에서 노란 꽃망울을 터뜨려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알렸다고 최근 밝혔다.

풍년화에는 소담스러운 꽃을 가지에 담뿍 피우거나 이른 봄에 일찍 꽃을 피우면 그 해는 풍년이 든다는 훈훈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일반적으로 풍년화의 개화 시기는 기온과 강수량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결정된다. 올해는 개화일 전까지의 서울지역 평균기온이–0.7℃로 평년(-2.3℃)보다 1.7℃ 높았다. 그리고 평년보다 1.2배 많은 강수량(29.2mm)의 영향으로 풍년화의 평균 개화일(2월말)보다 10일 일찍 꽃망울을 터뜨린 것이다.

이번 주부터 홍릉숲을 방문하면 풍년화의 노란 꽃술과 그 주변으로 만개한 복수초를 함께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kts@hkbs.co.kr

 

 

<풍년화 꽃잎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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