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택수 기자= 기상청(청장 고윤화)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환경부와 함께 2014년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지난 2013년 기상청은 강수 유무 정확도 향상(2010~2012년, 90.6% → 2013년, 92.8%), 전자민원 자료 대폭 확대‧개방(2012년, 765종 → 2013년, 1100종) 등 국민 맞춤형 기상기후 서비스를 위해 노력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4년도 실생활에서 체감 가능한 기상정책의 확대를 핵심 과제로 삼았다. 특히 안전과 대응 정책에 무게를 두고 주요업무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기상청은 11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추진한다고 아래와 같이 밝혔다.

▷기상청(황사)과 국립환경과학원(미세먼지)에서 나눠 발표하던 황사‧미세먼지 예보 발표창구를 일원화하고, ‘환경‧기상 통합예보실’을 기상청에 설치‧운영한다. 또한 기존 1일 1회 제공하던 미세먼지 예보를 1일 4회로 늘려 발표한다.


이안류 예보 '동해 제주' 확대


▷현재 7개 도시(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강릉, 제주)에 발표하는 꽃가루 농도 서비스를 전국 93개 시‧군 지역으로 확대하여 발표한다. 건강 관련 정책 수립을 비롯해 국민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양경찰청과 국립해양조사원과 함께 이안류 예보 지역을 동해‧제주까지 확대한다. 기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만 발표했으나 오는 7월부터 양양 낙산해수욕장과 제주 중문해수욕장까지 확대해 발표한다.

▷기상예보는 ‘10일 예보(중기예보)’의 시범 운영을 마치고 정식 운영에 돌입(10월)한다. 또한 오늘과 내일의 상세 일기예보를 제공하던 ‘동네예보’를 2일에서 3일로 연장해 제공(3월)한다.

장기예보, ‘확률예보’로 제공

▷장기예보를 확률예보로 제공한다. 기온과 강수량 등을 알려주는 장기예보는 단정 예보(많음, 비슷, 적음)로 제공되고 있다. 이를 6월부터 확률값(많음, 비슷, 적음에 대한 발생 확률)을 추가하고 순별(매월 3, 13, 23일)로 발표하던 시기를 주별(매주 목요일)로 발표한다.

▷화산재 확산 예측정보를 제공한다. 국내외의 화산 분화로 발생한 화산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대비하여 화산재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확산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화산재 확산 이미지 정보는 기존 6시간에서 1시간 간격으로 줄여 감시한다.


화산재 확산 예측정보 제공

▷정지궤도기상위성 지상국 개발사업을 시작한다. 2018년 발사 예정인 후속 정지궤도기상위성의 관측 자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술개발과 지상시스템 구축 사업을 시작한다. 관계부처와 함께 총 6개년 간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시스템 개발 설계, 기상요소‧기반요소‧우주기상요소 자료 처리 기술 등을 개발한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개최를 위해 인공증설 실험기술의 기반을 마련(1~12월)하고, 영국기상청과 공동으로 예보 기술을 개발(1~3월)한다. 특히 동계스포츠 관련 전담 예보관을 양성하여 효율적인 기상지원을 할 계획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상지원 준비

▷연무 가능성(포텐셜) 예보를 제공한다. 안개, 황사, 연무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시정이 나빠질 가능성을 예측하는 ‘연무 가능성(포텐셜) 예보’의 수도권 시범 운영(12월)이 시작된다. 오는 2015년부터 전국으로 확대‧제공한다.

▷기상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공공서비스 준비를 준비한다. 기상기후 빅데이터의 활용과 저변 확대를 위해 기상 빅데이터 추진 전담 조직을 설치(2월)한다. 2015년 새로운 공공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누구나 쉽게 유용한 정보를 찾고 활용할 수 있는 개방 시스템 환경(OSE: Open System Environment) 구축을 시작한다.

▷고해상도(1km 수준)의 수치예보모델 개발(10월)로 강수 예보(강수량, 강수의 시작과 끝나는 시점)의 정확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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