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급후송헬기의 모습 <사진제공=육군>


[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응급처치 의료장비가 장착된 ‘응급의무후송헬기(기종 UH-60)’가 3월1일부로 춘천지역으로 전개해 운용된다.

육군은 전방부대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응급처치 및 후송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자 기존 조치원 소재 항공부대에서 운용 중이던 ‘응급후송헬기’ 3대 중 1대를 춘천 소재 항공부대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항공후송용 응급처치세트(EMS KIT)가 장착된 ‘응급후송헬기’는 지난 2012년 8월에 3대가 전력화됐다.
 
EMS KIT은 항공기용 들것지원장치, 환자관찰장치를 비롯해 맥주입기, 심실제세동기, 인공호흡기 등 필수 의료장비와 외상, 골절, 화상, 익수 등 주요 부상을 응급처치할 수 있는 구급킷으로 구성돼 있으며 세트 당 가격은 4억여 원 정도이다. 

▲ 응급후송헬기 내부모습 


‘응급후송헬기’에는 항공의학과정을 수료한 응급처치 전문군의관과 응급구조사가 탑승해 환자 후송 과정에서 긴요한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이번 ‘응급후송헬기’의 춘천지역 전개는 전방 격오지 부대의 지형적,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조치이며 오는 6월1일부로 포천 지역에 추가로 전개해 전방부대 전 지역에 대해 항공후송을 지원할 예정이다.

육군은 또한 기존의 다원화된 항공응급후송 요청체계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환자 발생 부대에서 국군의무사 응급환자지원센터(군☏902-5119, 일반☏1688-5119)로 요청하면 응급환자지원센터에서는 항작사 지휘통제실로 바로 연락해 응급후송헬기가 출동한다. 이 과정에서 ‘지원센터’ 소속 군의관이 환자상태를 파악해 병원에 필요한 준비를 지시하고 병원 도착 즉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육군본부 의무실장(준장 황일웅)은 “이번 응급후송헬기의 전방 배치에 따라 주, 야간을 막론하고 산악 및 도서 지역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항공후송과 후송과정에서의 전문적인 응급처치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오는 2017년부터는 한국형 기동헬기(KUH)를 기반으로 한 의무후송전용헬기를 전력화해 운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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