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우승준 기자 = 신한은행은 서진원 은행장이 육아휴직 복직 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직원들을 위해 책과 함께 직접 적은 편지를 선물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은 지난해 여름 인사이동 이후 현재까지 육아휴직에서 복직한 200여명의 엄마직원들로, 책은 물론 편지 글 또한 서진원 은행장이 직접 고민해 선택하고 적었다.

평소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던 서진원 은행장의 이런 소통 경영은, 선물을 받은 한 직원이 사내 게시판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글을 남기며 알려졌다.

복직한 지 한달 반 남짓한 해당 직원은 “행장님이 보내주신 봉투를 동료직원들과 함께 모여 뜯는 동안 ‘왜 나일까’란 의문이 들었는데, ‘육아와 업무 모두 훌륭하게 해내고자 노력하는 여러분이 정말 고맙고 대견하다’는 편지를 읽는 순간 나도 모르게 가슴 뭉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한은행 서진원 은행장.


서진원 은행장은 이어 편지를 통해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엄마이자 동료들이 인정하는 신한인으로서 당당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평소 여성 임직원들의 근무환경에 대해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육아와 가사 때문에 힘들어하는 여직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고민해 왔다.

여러 고민들과 의견 수렴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 ‘신한 Mom-Pro 프로그램’으로 육아중인 직원 중 휴직기간 1년이 경과한 직원들이 1일 4시간의 시간선택제 근무를 할 수 있게 돼 높은 호응을 받았다.

또한, 육아로 인한 여성의 경력 단절을 최소화 하고, 여성인력의 역량 강화와 시간제 근무 도입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해졌다는 주위의 평가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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