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수입 수산물의 위해 요소를 사전에 차단해 국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려는 해양수산부의 노력이 남미 에콰도르에서까지 펼쳐진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하 수품원)은 17일부터 21일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합동으로 에콰도르를 방문해 현장에서 직접 수출입 수산물 생산·가공 시설의 위생상태를 점검한다. 수품원은 이를 위해 6명의 검사관을 현지에 파견했다. 이 같은 조치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우리나라와 에콰도르의 수산물 안전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른 것이다. 양국은 지난 2012년 11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점검 대상은 에콰도르 내 100개 등록시설 중 부적합 이력이 있는 곳과 주력 수출품목인 냉동새우 가공시설 등 6곳이다. 점검은 국내 등록시설을 점검할 때 적용하는 위생관리기준에 따라 시설관리, 청결, 보관상태, 감독실태, 포장 및 오염원 관리 등 20개 분야 140개 항목을 꼼꼼히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위생관리상 중대한 보완 필요성이 발견되면 에콰도르 위생당국에 개선을 요구하고 경미한 사항은 현지에서 바로 보완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수산물 위생안전 양해각서가 원활히 이행돼 수산물 수출입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양국 실무회의도 열린다.

해양수산부와 수품원은 우리 국민의 건강을 위해 국외 생산·가공시설에서 이루어지는 수산물 먹거리 현장까지 위생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01년부터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6개국과 수산물 위생약정을 체결해 그 간 84회, 623곳의 해외 등록시설과 검사당국의 관리?감독실태 등을 점검했고 올해에는 이번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6개 나라에 대해 총 8회에 걸쳐 현장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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