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국방부는 지난 3월19일 장병들의 인권교육용 다큐멘터리와 샌드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이해를 높이고 인권 감수성을 향상시키는 발판을 마련했다.

다큐멘터리는 총 2편으로 1편은 군내 주요 사건·사고 사례와 인권침해 유형 등을 통해 인권침해의 악영향과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2편은 군인의 인권과 현재 군에서 이뤄지고 있는 인권보호 활동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친인권적 병영문화 조성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 (왼) 인권침해로 인한 사건·사고 사례 (오) 인권침해 가해자 인터뷰  



▲샌드 애니메이션의 장면 (왼)선임병들로부터 언어폭력을 당하는 후임병의 모습 (오)군복무에 적응하지 못하는 후임병

 

 

▲ 군 인권 활동사례 <사진제공=국방부>



특히, 2편의 인권보호 활동 우수 사례에서는 27사단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국방부 근무지원단의 ‘상담전우’ 활동 모습이 소개돼 부대 차원의 적극적인 인권보호 활동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인권침해가 장병 간 소통과 이해부족에서 온다고 판단해 매월 전 부대원 모여 용서와 반성의 시간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으며 ‘상담전우’는 군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사에 대해 상담전우로 선발된 선임병사가 지속적인 상담과 부대 생활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제도로 병사들간 자발적인 문제해결과 성숙된 병영생활을 도모한다.

샌드애니메이션은 총 5편으로 구성돼 있다. 1편은 제복 입은 시민으로서 군인의 인권을, 2~5편은 언어폭력, 구타·가혹행위 등 주요 인권침해 유형을 주제로 제작됐으며 군이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당연시 여겨지거나 무심코 행해졌던 일들이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임을 보여준다.

다소 어둡고 불편할 수 있는 인권침해 사례를 샌드애니메이션 특유의 부드럽고 감성적 영상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표현해 보는 동안 자연스럽게 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번 교육용 동영상은 모두 장병들이 실제 병영생활에서 겪었거나, 느껴봤을 사례를 중심으로 재연, 인터뷰, 실험 및 샌드아트와 같은 쉽고 흥미 있는 방식으로 제작해 무조건적인 지식전달보다 교육 효과 면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본 동영상은 각급 부대 인권교육 시 활용될 수 있도록 인트라넷, 국방 IP TV에 탑재됐으며 국방부는 앞으로도 장병들의 인권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인권교육 교재를 개발해 전군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lm26@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