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일보]오부묵 기자 = 6.25와 월남전쟁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울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나라 사랑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참전기념탑이 울산시민들에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울산시는 3월 27일 오후 3시 울산대공원 내 참전기념탑 광장에서 박맹우 울산시장, 김복만 울산시 교육감,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6.25 및 월남참전 유공자 등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 및 월남 참전기념탑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식전행사(울산시립무용단 공연), 기념식(경과보고, 감사패 전달, 인사 말씀, 축사), 제막식, 시설 관람(무기전시장) 등으로 진행된다.

6.25 및 월남 참전기념탑은 1,862㎡(탑신부 900㎡, 광장 962㎡) 규모로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사업비는 10억 2,500만 원이 투입됐다.

주요시설로는 명각비, 주탑, 군상, 상징물 등으로 조성됐다. 명각비에는 6.25참전 용사 5,832명, 월남참전용사 4,403명, 재일학도의용군 10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주탑은 기도하는 손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자유 대한민국의 수호 의지와 세계평화의 염원을 담아 화강석과 황동주물로 제작되었으며, 높이는 17m이다.

무기전시장도 함께 조성됐다. 전시장은 3,153㎡ 규모에 펜텀기, 탱크, 함포, 수륙양용차, 비행기 등 6종의 무기가 전시된다. 사업비는 5억 5,000만 원이 투입되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오늘 위용을 드러내는 참전기념탑과 무기전시장은 현충탑과 연계한 안보테마공원으로 조성하고 안보해설사도 배치하여 이곳을 찾는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안보교육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울산시는 국방부와 협의하여 하반기에는 헬기, 탱크 등 다양한 무기를 추가로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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