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해리포터의 마법’이 다시 한 번 펼쳐진다. 해양수산부 대학생 기자들의 모임인 제2기 해(海)리포터 기자단이 2일 오후 세종시 해양수산부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올해 활동을 시작한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공무원, 대학생 기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기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간담회를 가질 이 장관은 “우리 해양수산 정책의 구석구석을 찾아 체험한 생생한 정보를 기존 언론과는 다른 젊고 참신한 감각으로 국민에게 전달해 달라.”며 “해리포터 기자단의 활동을 통해 해양수산부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는 마법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지난달 치열한 경쟁을 거쳐 뽑힌 2기 해리포터 기자단은 대학생 기자 24명을 비롯해 동영상 및 웹툰 전문가 기자 등 31명으로 구성됐다. 대부분 대학언론사 기자 경력이나 외부기관 활동경험을 가진 이들은 내년 2월까지 전국의 해양수산 현장에서 생생한 정책 소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해양영토 대장정과 장보고 역사탐방 등 국내외 행사에도 참여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들이 생산하는 콘텐츠는 해양수산부 공식 블로그 및 SNS, 민간 포털, 개인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국민과 네티즌에게 전파된다.

기자단에는 한국해양대 및 목포해양대, 부경대, 군산대 등 해양수산 분야에 특화된 대학의 재학생 9명도 포함됐다. 해사수송과학, 해양바이오신소재, 해양생산, 해양시스템관리 등을 전공하는 이들은 이미 해양수산 관련 각종 경연대회 및 공모전 등에서 입상하거나 참여한 경험도 있어 기자단 활동을 통해서 수준 높은 콘텐츠를 생산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한국해양대학생들로 이뤄진 ‘트리플-J’팀의 팀장으로 활동할 지온유 씨(23)는 “해상레저, 해양환경, 해양보험 등의 분야를 취재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경대 재학생인 장용호 씨(28)도 “수산 분야 영세민의 어려움을 제대로 알려 이들의 처지가 나아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해리포터 기자단의 활동이 해양수산부와 국민과의 거리를 가깝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재헌 해양수산부 홍보담당관은 “뉴미디어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온라인·모바일 등 뉴미디어에 능숙한 세대인 대학생 기자들이 기존 언론과는 다른 기발하고 참신한 발상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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