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빙 '딸기설빙' 이미지. <사진제공=CJ프레시웨이> |
이는 지난달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새롭게 출시한 빙수메뉴 ‘딸기설빙’에 들어가는 물량이다. 설빙 측은 출시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약 10만 그릇이 넘는 양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했다.
마찬가지로 CJ프레시웨이는 같은 기간 동안 약 1억 원어치(7.5톤)의 딸기를 ‘설빙’에 납품했고, 산청의 딸기재배 농가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봄을 맞아 카페, 프랜차이즈 등 외식업체뿐만 아니라 호텔, 레스토랑에서도 딸기를 활용한 메뉴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바야흐로 ‘딸기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딸기 음료부터 케이크, 샐러드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가지각색이다. 최근에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기온이 부쩍 올라가면서 일찌감치 딸기를 넣은 빙수까지 등장했다. 다양한 한국식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 ‘설빙’도 그 중 하나다.
CJ프레시웨이는 2011년부터 산청군 딸기농가들과 함께 딸기를 유통하기 시작했다. CJ그룹 외식계열사인 CJ푸드빌의 ‘뚜레쥬르’ 케이크에 들어가는 데코레이션용 딸기를 공급하게 된 것이 그 시초다.
CJ프레시웨이를 통해 새로운 전국 판매망이 생기자, 재배기술이 뛰어나고 친환경딸기를 생산하려는 의지가 강했던 26개 농가가 힘을 합쳐 그 해 5월, 농업회사법인 ‘조이팜’을 설립했다.
현재 CJ프레시웨이는 ‘조이팜’에서 생산되는 딸기의 60%를 CJ푸드빌과 설빙에 납품하며 산청딸기의 전국적 유통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설빙’은 매달 약 10톤 가량의 산청딸기를 전국 100여 개 매장에서 사용 중이다. 딸기는 과육이 잘 무르고 쉽게 색이 변하는 만큼, 신선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물류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유통하기 힘든 상품 가운데 하나다.
CJ프레시웨이가 가공상품이 아닌 신선식품을 각지로 납품할 수 있는 것은 이천과 광주, 양산에 대규모 자체 물류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전국배송시스템이 가능한 덕분이다.
dn1114@h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