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승회 기자 = 최근 화장품 브랜드들의 베스트 셀러 제품 대용량 출시가 잦다. 정품 두 개를 구매하게 하는 것이 브랜드에게 더 이익일텐데, 가격을 낮춰 대용량으로 제품을 출시하는 이유는 뭘까?

홈쇼핑 인기 브랜드에서 최근 드럭스토어와 온라인몰로 판매 채널을 확대한 베리떼 BM팀 양지은팀장은 “대용량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청이 많아진 데다, 검증된 스타 상품을 대용량으로 제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다른 제품과 동반 구매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아모레퍼시픽의 ‘딥 클렌징 워터’.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최근, 화장품을 피부에 충분히 도포해 효과를 높이거나 소량을 자주 사용해 피부에 지속적으로 영양을 주는 화장품 사용 트렌드의 변화로, 대용량 제품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가 높아졌다.

베리떼 드럭 스토어 라인 중 베스트셀러인 ‘딥 클렌징 워터’의 경우, 기존 150ml는 1만 5천원, 300ml는 2만원으로 용량이 커지면 가격이 30% 이상 절감되는 효과가 있으며, 소비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이번에 출시된 대용량 500ml의 경우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한율도 베스트셀러 ‘율려원액’의 갈색솔잎 수확시기를 맞아 한정판 제품을 지난해 10월 출시하며 기존 70ml 6만5000원짜리를 120ml 8만5000원에 내놓았다. 기존 제품보다 약 24% 가량 저렴한 셈이다.

누적 판매액 1조원을 돌파한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의 베스트셀러 윤조에센스 또한 대표적 대용량 화장품이다. 11만5000원대(90㎖) 대용량은 8만5000원대(60㎖)인 일반제품에 비해 용량 대비 가격이 10%가량 저렴하다.

해외 브랜드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랑콤은 ‘레네르지 멀티-리프트 코스메틱 워터’를 평소 200ml 6만2000원에 판매했으나 대용량을 한정판매로 선보이면서 34% 저렴한 400ml 8만2000원에 선보였다.

 

스테디셀러인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세럼은 30ml 11만원이지만 75ml는 18만9000원이라 대용량으로 구입하면 약 30%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한정 상품으로 대용량 제품을 출시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발아식물 화장품 프리메라는 베스트셀러인 ‘알파인 베리 워터리 크림’을 10월 한 달간 대용량으로 출시해 큰 인기를 모았고, 베네피트도 홀리데이 리미티드 세트로 ‘모공프라이머 더 포어페셔널’ 대용량을 출시한 바 있다.

물 없이도 사용 가능한 저자극 워터 타입 클렌저 베리떼 ‘딥 클렌징 워터’
최근 대용량으로 출시된 베리떼의 ‘딥 클렌징 워터(500ml/가격 미정)’는 화장솜에 묻혀 쓱쓱 닦아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면서도 깨끗한 세안을 할 수 있는 베리떼의 대표 제품 중 하나. 기존 150ml, 300ml 구성에 500ml까지 더해 소비자의 편의를 고려했다.

 

카모마일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예민하고 민감해진 피부에 진정효과를 제공하며 세안 후 당김 없이 촉촉함을 남기는 것이 특징으로 화장솜에 내용물을 충분히 적신 후 피부 결을 따라 부드럽게 쓸어내듯 메이크업 및 노폐물을 닦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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