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속초시가 세월호 침몰사고로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적극 동참하고자 2014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무기 연기한 후 관련 업종과 관광객 유치 저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서민경제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이미 연초부터 예정되어 있는 국제행사 등을 조용하고 내실 있게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5월 25일 ‘코리아 블랙벨트센터 총재배 전국 태권도대회’가 속초시생활체육관에서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5월 30일부터 6월 8일까지 10일간은 청소년수련관 실내체육관에서 ‘KBL 농구캠프’(엘리트․장신자 캠프)가 열린다.

또 6월 8일에는 ‘강원도 전문정비사업조합 체육대회’가 종합경기장과 보조구장에서 조합원 및 가족 1,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축구, 족구, 줄다리기 등의 체육행사가 열리고, 300여명이 참가하는‘2014 KBL 총재배 어린이농구 큰잔치’ 행사가 6월 19일부터 6월 26까지 8일간 청소년수련관 실내체육관 등에서 열린다.

이외에도 ‘2014 한국오픈국제우드볼대회’가 6월 11일부터 6월 16까지 5일간 영랑호리조트 골프장에서 국민생활체육전국우드볼연합회 주관으로 싱가폴, 대만, 홍콩, 일본, 태국, 중국 등 21개국 65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2000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후 2000년, 2002년에 이어 10년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리는 대회로 월드컵, 아시안컵, 유럽컵 등 국제대회가 활성화 되어 있는 각국에 속초시를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매년 6월 둘째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설악국제트레킹(걷기)대회’는 금년 10회째를 맞고 있고, 참여인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도 대만, 러시아, 일본 등 8개국에서 국내외 참가자가 4,000여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침체된 설악동 지역 상경기 활성화와 국제적․전국적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6월 14일부터 설악동 B지구 주차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6월 15일까지 5㎞, 10㎞, 20㎞ 코스로 구분하여 다양한 코스를 개발 이틀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설악권 4개시․군 축구대회’도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1,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종합경기장 등에서 개최되며, 설악권 4개시‧군 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마련된다.

속초시는 하반기에도 ‘동해 국제 케이블 웨이크보드 챔피언십’과 ‘전국리틀야구대회’ 등 7개 행사 1만여명이 참가하는 행사가 확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속초시 관계자는 “최근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무기한 연기되는 등 수학여행단과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는 지역의 숙박, 음식 업소 등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기한 연기된 “2014전국생활체육대축전”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비수기에 개최해 줄 것을 강원도와 국민생활체육협의회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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