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강원도.양양군이 군민의 젖줄인 남대천에 랜드마크화가 가능한 차별화된 생태공원을 조성해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문화와 청정자연이 결합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남대천에는 지난 2012년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 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연어 데크로드와 전망대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예전에 상습 침수지역이었던 곳에 산림 부산물을 활용한 장승 등 조각을 설치하여 조성한 송이조각공원이 주민들의 쉼 공간으로 활용도를 높여가고 있다.

또한 기존의 둔치운동장은 족구장, 궁도장과 인라인스케이트장 및 잔디축구장이 결합돼 체육행사와 문화행사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음에 따라 남대천 하구부터 군 실내체육관 앞까지 4.56km구간을 연결해 기존시설에 수변 캠핑장과 레포츠 체험공간 및 편의시설을 보강함으로써 공원과 관광자원의 기능을 복합해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하천관리 기본계획과 환경정비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연계해 오는 2017년까지 국비 등 200억원을 확보해 대대적 정비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자연친화형으로 정비를 위해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설치에는 전석이나 돌망태 등을 활용해 경관을 형성하고, 보전가치가 있는 습지와 갈대지역은 최대한 보전하며, 주차장과 캠핑장 주변에는 관목류를 식재할 계획이다.

또한 연어생태공원 구간에 상징조형물과 경관분수, 조류관찰 전망대를 설치하며, 낙산대교 상․하류 구간에는 레포츠 체험공간을 조성해 수상자전거, 카약, 오리배 등 무동력 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매년 여름 피서철마다 피서객들이 운집하고 있는 양양대교 등 인근 수변을 정비해 수변캠핑장과 자연친화적인 물놀이 공간을 조성해 피서 명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쌍천과 물치천에 이어 군민의 젖줄인 남대천을 정비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힐링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관광자원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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