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우승준 기자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은 한국춘란의 우수한 유전자원 보존과 시장거래 확대, 그리고 신 도시농업 창출을 위해 오는 6월11일 국내 최초 도매시장 경매를 실시한다고 6월5일 밝혔다.

한국춘란은 우리국토에서 자생하는 난(報春花)으로서 색상(色相), 화형(花形), 엽성(葉性) 등이 일본, 중국 난에 비해 탁월해 그동안 ‘난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을 뿐 아니라 원예적 가치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춘란의 거래규모는 연간 2500억원이상으로 추산되나 지금까지 거래는 약 50만명에 이르는 애란인들이 전국 난 전시회(연간 150여회)와 애란인의 난실, 재배농장을 통하여 개별적으로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T 화훼공판장에서는 법정도매시장 경매를 통하여 투명하고 공정한 가격 결정으로 거래 활성화는 물론 유통과정에서의 신뢰성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이는 한국 춘란시장이 애호가는 물론 일반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대중화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aT 측은 전망했다.

송기복 aT 화훼공판장장은 “올해 연말까지 300여명 이상의 중도매인, 매참인을 등록시켜 60억원 이상의 경매실적을 올릴 계획이라”며 “향후 한국춘란을 새로운 농가소득 작목으로 육성하여 일본, 대만 등 수출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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