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6월10일 10시부터 거제시 동부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거제한산만의 굴 양식산업의 생산량 증대를 모색하기 위해 수행된 양식어장의 수용력 연구 결과에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 해수부 및 지자체, 수산관련단체, 어업인 등 약 100여명 등에게 거제한산만 양식어업의 문제점과 실효성 있는 소득증대 방안 모색 등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할 계획이다.

거제만의 해수유통, 양식장 규모, 굴의 성장 등의 현장 자료를 생태계 모델로 분석한 결과 양식시설규모를 25% 줄일 경우, 먹이생물 공급이 원활해지고 조류소통이 잘되는 등 양식 환경이 개선돼 생산량은 늘어나고 인건비와 시설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굴의 성장이 빨라져 조기에 상품 출하가 가능하고, 10년 누적 양식이익률이 8.2%로 증대되어 경제적으로 164억 원의 수익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수산과학원은 오는 7월에는 굴, 진주담치 등이 양식되고 있는 남해안 가막만의 어장수용력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향후 지자체가 요청하는 양식해역의 수용력 산정 연구를 우선적으로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처럼 생태계 모델로 예측된 적정 양식 시설량을 토대로 양식 시설 규모를 조절한다면 향후 양식이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희구 어장환경과장은 “어장수용력 산정 연구 결과가 건강한 바다에서 어장을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어장환경관리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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