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 하기호 기자 = 부산시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온 전국 최대 규모의 부산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사업이 2년여의 공사 끝에 부지조성을 완료하고 6월 30일부터 산업용지 공급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지역 내에 산재돼 있는 재활용업체를 집적화하기 위해 강서구 생곡동 내 위치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생곡지구 일반산업단지에 자원순환특화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2012년 특화단지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올해 6월 부지조성 공사를 마무리하고 분양에 들어가 7월 말부터 재활용업체 입주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자원순환특화단지는 총 3,32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415,447㎡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금속원료재생업과 비금속원료재생업, 이와 관련된 제조업이 입주할 수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산업용지의 총 공급면적은 75필지 298,519㎡로 이중 70필지는 조합원에게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 5필지는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자원순환특화단지의 간선도로 건설에 필요한 97억 원의 50%를 환경부로부터 국비 지원을 받고 나머지는 시비 50%를 지원함으로써 산업용지 조성원가 인상을 억제(3.3㎡당 7만원)토록 하여 영세한 재활용업체의 부담을 한층 덜어 줬다. 또한, 입주업체 지원을 위해 공공부문 사업으로 국·시비 각 80억 원 총 160억 원을 들여 자원순환협력센터와 소형폐가전 처리시설 건립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말 대부분의 재활용업체가 입주하게 되면 부산자원순환특화단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재활용산업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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