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이삭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이 8월 말부터 월드뮤직의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2015년 개관을 앞둔 문화전당에서 공식 행사가 열리는 건 2005년 착공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단장 김성일)과 아시아문화개발원은 ‘2014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을 8월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문화전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하는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에서는 올해 역시 국내 최고의 축제 기획자로 평가받고 있는 인재진 씨가 감독을 맡았다.

올해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은 10월 준공을 앞둔 문화전당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2010년 서구(풍암생활체육공원)를 시작으로 광산구(쌍암공원), 북구(전남대학교), 남구(빛고을 시민문화회관) 등 매해 광주 전역을 돌며 모아진 광주 월드뮤직의 에너지가 마침내 동구, 문화전당에서 승화되기 때문이다.

 

현재 문화전당이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번 행사는 안전이 확보된 문화창조원 옥상 잔디광장 등 일부 야외 공간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주 무대(메인 스테이지)를 비롯한 3개의 무대로 구성되며 각 무대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최정상급 음악가와 국내 음악가들이 8월의 마지막 주말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월드뮤직의 미래라 불리는 쿠바 출신 여성 가수 마이라 안드라데(Mayra Andrade), 콩고의 리듬으로 세계를 춤추게 하는 주피터 앤 오퀘스 인터내셔널(Jupiter & Okwess International) 등 월드뮤직의 대표 음악가들과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타악 주자 장재효 등이 참여할 예정이며, 2014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의 전체 출연진은 7월에 공개된다.

축제의 꽃이라 불리는 자원활동가 ‘광월반디’는 벌써 50명 전원 모집을 완료해 5회를 맞이한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의 힘을 확인케 했으며, 오는 6월29일까지는 월드뮤직과 지역의 성장 역량을 키우는 무대(오픈 스테이지)의 주인공인 아마추어 연주자(오픈밴드)를 모집한다. 지원 방법은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 자원활동가 커뮤니티(http://cafe.naver.com/gjworldmusic)에서 신청서 양식을 다운받아 전자우편(gjworld2014@gmail.com)으로 접수하면 된다.

2014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은 무료로 진행되며 프로그램 등의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gjwmf.com)에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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