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침식 기본 모니터링 조사방법

<사진제공=해양수산부>

[환경일보] 한이삭 기자= 해양수산부는 최근 해수면 상승 등으로 연안침식이 심화되어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과학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전년 225개소에서 올해에는 250개소로 확대해 연안침식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연안침식 모니터링’은 2003년부터 전국 주요 연안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는 침식현상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방지대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수행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연안침식 주요원인인 고파랑(高波浪)의 연속적 관측을 위해 전년도 시범적으로 1개소에 대해 시행했던 파랑관측소를 3개소로 확대하고, 비디오모니터링 8개소를 추가해 침식 발생시 관련기관에서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연안침식 정밀 모니터링<사진제공=해양수산부>

주요 모니터링 내용은 침식이력조사, 해변단면측량, 표층퇴적물조사, 하천모래 유입량조사 등 현지조사, 디지털 카메라 및 비디오 설치를 통한 원격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모니터링 결과, 연안정비사업 시행 및 자연적 퇴적현상으로 일부 침식 등급이 상향 등 회복되고 있으나, 여전히 우려․심각지역이 63%로 침식현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안침식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침식등급을 4개 등급으로 구분해 관리하고 침식심각지역(D등급)으로 나타난 지역은 연안정비기본계획에 반영되며, 산림청, 지자체 등에 자료를 제공․공동 활용해 침식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연안침식 비디오 모니터링<사진제공=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 윤종호 연안계획과장은 “해양 기후변화 등의 원인으로 동해안 중심으로 일부 연안침식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연안의 보전·관리를 위해 연안침식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보다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방안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R&D 예산 230억원을 투입해 전문기관과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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