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박은희 기자 = 시판 중인 구강청결제 80%가 알코올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약국과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 중인 구강청결제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성분을 분석한 결과 구강청결제에 포함된 알코올 함량은 2.6~18.6%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유한양행의 ‘유한 덴탈케어가글 스트롱(18.5%)’, 한국 존슨앤드존슨의 ‘리스테린 티쓰 앤드 검 디펜스(18.6%)’, 동아제약의 ‘가그린 스트롱(15.6%)’ 3개 제품은 주류와 비슷한 수준인 15% 이상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판 중인 구강청결제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성분을 분석한 결과 구강청결제에 포함된 알코올 함량은 2.6~18.6%로 조사됐다.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또 이들 제품 모두 알코올 함량을 표시하지 않았고 이 중 7개 제품은 한국산업표준(KS)에서 권장하고 있는 '어린이 사용금지 경고 문구'도 표시하지 않았다.

한국산업표준(KS)에서는 알코올이 함유된 구강청결제의 경우 제품에 알코올 함량을 표시하고 ‘6세 이하 어린이에게 사용하지 마시오’라는 경고 문구 표시를 권장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알코올 함량 등 제품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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