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공새미 기자 = 일본 환경성은 지난 5일, ‘기후변화에 관한 중일 정책연구 워크숍’의 결과를 공표했다.

지난 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이번 워크숍은 기후변화 대책에 관한 연구 지식에 대해 양국 연구자가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로, 환경성의 지원하에 지구환경전략연구기관(IGES)와 중국에너지연구소가 협력해 개최한 것이다.

중일 양국을 비롯해 서구 각국의 정부 및 비정부 계열 연구기관 등에서 약 40명의 관계자·연구자가 참가해 활발한 의견교환의 자리를 가졌다.

베이징 주재 중인 영국,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독일, 프랑스, EU, 덴마크, 노르웨이, 폴란드 등의 대사관에서도 참가했다.

의제는 2℃ 목표에 관한 IPCC 제5차 평가보고서 제3작업부회로부터 얻은 과학적 지식, 2℃ 목표와의 차이를 메우기 위한 주요국 정책 및 국제협력의 방향성 등이다.

2℃ 목표란 IPCC 제2차 보고서를 바탕으로 EU 각료이사회에서 1996년 결정된, 지구기온 상승이 공업화 이전에 비해 2℃를 넘지 않도록 억제해야 한다는 목표이다.

먼저 중국 연구자가 2℃ 목표를 위해 실행가능한 방안으로, IPCC 제5차 평가보고서 제3작업부회의 시나리오에 기반한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저감노력이 늦어질수록 목표 달성이 어려워짐 등을 지적했다.

파리정치학원 지속가능한 개발과 국제관계 연구소(IDDRI)의 연구자는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주요 배출국 15개국이 2℃ 목표를 위해 실시해야 할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탈탄소화(Decarbonization)의 기술적 대책을 모든 국가에서 실시할 필요성과 국제협력 규모의 확대 필요성, 교통·산업 분야의 사회인프라 구조변화 필요성 등이다. 

이어 각국 참가자는 2℃ 목표와의 차이를 메우기 위해 각국에서 실시 중인 배출저감 대책의 현황 및 이후 전망 등에 대해 발표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따른 2020년 이후 협약에 관한 협상 경위와 국제협력, 2020년 이후의 각국 목표의 비교가능성과 형평성 문제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출처=일본 환경성 / 번역=공새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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