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공새미 기자 =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1일, 뎅기열 감염환자가 새로이 7명 보고됐다고 공표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8월27일, 해외 여행 경력이 없음에도 뎅기열에 감염된 10대 여성 환자가 확인된 이래 속속 감염 사례가 증가해 지난 11일 기준 총 103명의 감염이 확인된 상태다.

뎅기열이란 모기를 매개로 하는 바이러스성 열성 질환으로,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다.

인간 환자-모기-인간이라는 경로로 감염되며, 인간으로부터 직접 인간에 감염되는 경우는 없다.

일본 국내에서는 지난 1940년대 전반에 유행한 적이 있으나 그 후 발생이 확인된 적이 없고, 해외 여행지에서 감염되 귀국 후 발병하는 사례는 매년 200건 전후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유행은 해외 여행 경력이 없는 환자가 대부분으로, 공통적으로 도쿄 시부야구에 위치한 요요기공원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5일까지 감염이 확인된 66명의 환자가 모두 요요기공원을 방문한 것이 확인됐으나, 같은 날 신주쿠중앙공원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환자가 발견되는 것을 시작으로 약 6건에서 요요기공원 외의 감염장소가 추정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매일 감염자 현황을 갱신하는 한편 요요기공원 이외의 감염사례에 대해서도 발생하는 대로 공표하고 있으며, 관련 지자체는 연계를 통해, 정보 수집 추진 및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국민에서 모기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는 한편, 모기에 물린 지 3~7일 후 고열과 두통, 눈의 통증,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뎅기열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도록 권유하고 있다.

 

<출처=일본 후생노동성 / 번역=공새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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