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야마시 침수피해 현장. 2010년 7월 집중호우(좌) 및 2011년 9월 태풍 15호로 인한 피해(우).



 

[환경일보] 공새미 기자 =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 9일, ‘100㎜/h 안심 계획’의 11건째 등록에 대해 공표했다.

국토교통성 물관리·국토보전국은 최근 단기간 국지성 호우, 소위 게릴라호우로 인한 침수피해가 다발함에 따라 그 대책으로 지난 2013년부터 ‘100㎜/h 안심 계획’ 등록제도를 창설해 시행 중이다.

이는 하천과 하수도의 하드웨어 정비, 주민 피난행동 지원을 위한 소프트 측면에서의 대책을 통해, 주택지와 시가지 침수피해를 경감하기 위한 대책을 정한 계획을 말한다.

책정주체는 지자체와 하천관리자, 하수도관리자 등이며, 등록은 물관리·국토보전국장의 권한으로 이뤄진다.

등록된 지역에 대해서는 유역저수침수사업의 교부요건이 완화돼, 계획적인 유역치수대책을 펼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11번째로 등록된 지역은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로, 도호쿠 지방에서는 첫 등록이다.

고리야마 시가지는 과거 27년간 15회의 침수피해를 겪었으며, 지난 2010년 7월 호우시 지상 62호, 지하 141호의 건물에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이듬해인 2011년 9월에는 태풍으로 지상 1510호, 지하 157호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최근 해당 지역에서 국지성 호우가 현저화된 데에 더해, 토지 이용 변화에 따라 유출량이 증대된 것이 침수피해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에 제출된 계획은 향후 9년간을 염두에 둔 9개년 계획으로, 기존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고 하천사업 및 하수도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더욱 효과적인 정비를 꾀할 예정이다.

또한 유역 대비를 강화하고, 예상을 넘어선 호우에 대비해 방재정보 제공 등의 대책에도 힘을 쓸 계획이다.

<출처=일본 국토교통성 / 번역=공새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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