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소원 리본 달기 체험행사 <사진제공=2014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
▲“우리 진짜 피난민 같나요” |
[환경일보] 한이삭 기자 = 국내 유일의 호국 축제인 ‘2014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이 관람객 20만 명을 모으며 9월27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축제가 진행된 4일 간 관람객만 20만 명이 찾는 등 성공적으로 펼쳐진 이번 ‘낙동강 대축전’은 단연 예년에 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6·25 사진전’, ‘낙동강방어선 체험’ 등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24개, 문화행사 27개 등 51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가족단위 관램객의 인기를 모았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 호국·평화 전시 체험존인 ‘피스돔’ 구축을 통해 실감나는 전쟁 및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이 중,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칠곡지구에서 벌어진 전투를 실제 전투처럼 체험할 수 있었던 대규모 체험공간인 ‘낙동강 방어선 체험존’과 6·25 시절 피난민들의 삶의 공간을 그대로 재현해보는 ‘6·25 그때 그 시절’ 체험존 등이 전후세대 관람객들의 공감을 얻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시도된 초대형 랜드마크 피스돔은 High-Tech 기술과 체험·참여가 어우러져 행사 기간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야외전시장에 마련됐던 피스돔은 ▷전시·체험관 ▷미디어 인터렉티브·파사드 체험관 ▷가상체험 모큐멘터리관 ▷영상·전시관 등이 마련돼 있으며, 이 중 미디어인터렉티브 영상관에서 열린 ‘학도병의 편지’는 실제 연극배우들이 참여하여 실감나는 연기로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학도호국병 모집에 지원하는 아이들 |
부모님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서은찬군(10세, 칠곡군)은 “엄마와 동생과 함께 ‘학도병의 편지’를 관람하고 직접 학도병이 되어보는 체험을 했다. 체험을 통해 6·25전쟁이 얼마나 끔찍했었는지, 그리고 지금의 평화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해 왔다는 걸 알게 됐다”며 “기회가 되면 내년에는 친구들과 다시 한 번 찾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 중 나눔과 평화를 기념하는 ‘평화의 동전밭’ 퍼포먼스, UN기와 태극기 및 21개 참전국기와 함께 입장한 워커라인 행군, 6·25 전쟁 격전지 별 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낙동강 전투를 실질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호국성지순례(다크투어)’ 등 다양한 체험 행사들이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했다.
이 밖에도 행사기간 중 ‘6·25 사진전’, ‘DMZ 철책 및 동·서독 국경철책 전시’. ‘전사자 유해발굴 사진전’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상설로 마련되었으며, 라디오 공개방송, 뮤지컬 공연, 콘서트, 마술쇼,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 프로그램도 축제의 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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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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