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이연주 기자 = 집중호우에 따른 홍수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지하수 감소, 열섬현상 등의 문제가 심화되면서 주요 수자원인 빗물의 효율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은 1300mm로 세계평균보다 1.3배 많지만, 연중 고른 강수량을 갖는 외국과 달리 여름에만 강수량이 집중돼 있다.

연강수량의 60% 이상이 6월에서 9월 사이에 집중, 갈수기인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는 연강수량의 25% 미만에 불과해 홍수와 가뭄이 빈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도시 개발에 따른 건축, 도로 설치 등으로 불투수층이 증가해 빗물이 지표면에 침투, 흡수되지 못하고 일시에 유출되고 있기 때문에 국토 전반의 물순환 체계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류성걸 의원은 최근 “효율적인 빗물관리를 해야 한다”며 ‘빗물관리기본법안’을 발의해 본회의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안은 빗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물순환시스템을 회복함으로써 빗물로 인한 재해를 예방하고 물 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를 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주요 내용은 ▷빗물관리정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10년 주기 빗물관리기본계획 수립 ▷기본계획에 따른 지자체장의 빗물관리시행계획 수립 ▷국무총리실 소속 국가빗물관리위원회 설치 ▷조사연구, 기술개발 등을 위한 단체설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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