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서울시>

[환경일보] 이연주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은 아마추어 시민 문화예술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0월7일과 10월28일부터 각각 6일 동안 세종문화회관과 시민청 일대에서 ‘좋아서-예술동아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생활 속 문화예술 확산을 목적으로 시작된 ‘좋아서-예술동아리’ 페스티벌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아리 활동에 전문 예술가 멘토링 지원뿐 아니라 활동 결과 발표를 위한 무대 및 공간 제공을 더해 새로운 형태의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6월 서울시내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시민 대상 공모를 통해 모두 49개 동아리를 1차 선정한 바 있다. 장르 및 분야별로 다시 9개 연합동아리로 재결성된 이들에게 전문 예술가 9인이 멘토로 참여했으며, 그 동안의 활동결과는 이번 축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세종문화회관의 시민 참여형 축제인 ‘시민예술제’과도 연계, 공동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좋아서-예술동아리’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시민은 모두 49개 동아리 9개 팀 600여 명이다. 공연 관련 7개팀은 10월7일부터 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축제를, 전시 및 퍼포먼스 관련 2개 팀은 10월28일부터 11월2일까지 시민청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10월7일부터 12일까지 6일 동안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는 7개 연합동아리가 준비한 뮤지컬, 음악극, 연극, 총체극 등 다양한 공연이 연달아 오른다. 참여 프로그램으로는 ▷별밤의 ‘별이 빛나는 밤에’ ▷무명의 ‘사랑,을 감각하다’ ▷너울의 ‘넌 어때?’ ▷따로 또 같이의 ‘어린왕자, 따로 또 같은’ ▷한바탕 어질러라의 ‘당산할아버지와 함께하는 국악한마당’과 ‘사극뮤지컬 정의공주’ ▷만남의 ‘만남, 그리고 하모니’ ▷JA-U의 ‘어서오세요, 여기는 아쉬움 해결사무소입니다’가 있다.

또한 10월28일부터 11월2일까지 6일 동안 시민청 플라자에서는 2개의 전시·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무음화’ 동아리의 ‘설레는 일탈-여행’에서는 여행 관련 전시와 퍼포먼스가, ‘머리, 가슴, 배’ 동아리의 ‘당신은 무엇이 진정으로 고픈가?’에서는 우리 몸의 욕구를 바탕으로 전시 퍼포먼스가 선보인다.

▲좋아서예술동아리페스티벌 참여단체인 연합동아리

‘따로또같이’의 메아리클래식기타앙상블 무대.

‘좋아서-예술동아리’ 페스티벌은 프로무대 경험이 없는 아마추어 동아리들을 위해 문화예술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멘토단이 참여한 점이 눈길을 끈다. 문화예술계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멘토단에는 최태규(47ㆍ상상공장 연출가), 홍대룡(41ㆍ사회적기업 노리단 예술감독), 이정윤(37ㆍ댄스시어터 대표), 노해진(41ㆍ디딤무용단 대표), 남동훈(45ㆍ성미산마을극단 연출가), 김지현(46ㆍ서울튜티앙상블 대표), 김수진(42ㆍ극단 아리랑 대표), 박성환(45ㆍ서울창극단 연출가), 고동연(44ㆍ미술평론가) 총 9명이 참여한다.

멘토단은 시민의 아이디어가 무대 위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지난 7월말부터 100일 동안 동아리들을 일대일 워크숍으로 지원했다. 이번 멘토단에서 단장을 맡은 최태규 연출가는 “아마추어 동아리가 연합팀을 구성해 자발적으로 축제를 준비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라며, “아마추어냐 프로냐는 중요하지 않다. 단지 ‘좋아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바쁜 시간을 쪼개 문화예술을 즐기며 실력을 쌓은 시민들이 많지만 이들을 위한 무대는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올 가을부터는 서울소년원을 비롯한 문화소외시설 등을 발굴해 페스티벌 참여자들이 설 수 있는 찾아가는 무대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과 관련된 문의사항은 홈페이지(http://cafe.naver.com/joahseo) 및 시민문화팀(☏02-3290-7043)으로 하면 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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