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병무청(청장 박창명)은 ‘누가 더 별난 가(家)?, 별난 병역이행 가족’에 금상 진갑규 가문을 비롯해 은상 5가문, 동상 10가문 등 총 16가문을 선정했다.

 

병무청에서는 2004년도부터 3대(代) 가족 남자 모두가 현역 등으로 군(軍) 복무를 성실하게 마친 가문을 찾아 ‘병역명문가’로 선정·포상해 왔다.

 

하지만 병역을 이행한 사람이 존경을 받는 사회분위기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병역명문가 선정 기준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병역을 이행한 가족 중 복무기간이 가장 긴 가문이라든지, 모두 해병대를 전역한 가문이라든지 특색 있게 병역을 이행한 가족을 공모하게 됐다.

 

▲ 금상을 수상한 진갑규 가문. 6·25전쟁, 월남전, 이라크전에 참여했다. <사진제공=병무청>


그 결과 금상은 가족 3대(代) 모두가 참전한 진갑규 가문이 선정됐다. 은상에는 이현종, 안준기, 백준기, 고효주, 김철화 등 다섯 가문이 선정됐는데 이중 이현종 가문은 세쌍둥이 형제 모두가 ROTC로 임관해 장교로 복무를 마쳤으며, 쌍둥이인 탓에 대학 시절 대신 훈련을 받아도 구분하지 못했다는 재미있는 사연을 가진 가문이다.


또한 김철화 가문은 3대가 국가유공자로 선정된 사연을 가지고 있다. 1대 김진규는 6.25 참전용사로, 2대 김철화는 3사관학교 근무 중 사고로, 3대 김무정은 5군단 헌병대에서 훈련 중 사고로 유공자로 선정되는 등 별난 병역이행 사연들이 많다.

 

박창명 병무청장은 “이번에 수상된 가문의 사례가 건전한 입영문화 조성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감동적이고 특별한 병역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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