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심리학과 새로운 분야의 이야기 결합을 통해 ‘심리학이란 지루하고 어려운 학문이다’라는 세간의 편견을 깨뜨려온 이후경 박사의 신간이 출간돼 화제다.


‘힐링무비’는 성장과정과 가족이나 친구, 주변사람과의 관계로부터 발생했던 갈등, 과거의 상처 등등에서 비롯된 자신의 어두운 마음세계를 영화와 함께 들여다보고 치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 인간으로 태어나 주어진 환경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형성된 각 개인의 고유한 성격과 행동패턴은 평생 우리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제프리 영은 20여 년간 개인의 성격과 행동패턴에 대한 임상연구를 통해 자주 발생하는 ‘삶의 덫’ 문제를 5가지의 덫과 18가지의 하위 덫으로 요약했다. 제프리 영이 개발한 심리도식치료(Schema Therapy; 인지행동치료와 정신분석을 통합한 혁신적인 심리치료)를 통해 자신에게서 나타나는 ‘삶의 덫’ 문제들을 발견하고 힐링할 수 있게끔 저자 이후경은 그동안 다양한 도서의 출간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돌봐왔었다.

‘힐링무비’는 Movie Story, My Story, Our Story를 공유한다. 즉 영화로부터 ‘나’를 발견하고, 그 후에 ‘나’라는 드라마를 새로이 만들어내는 작업을 통해 병든 마음을 치유하며, 감상과 토론을 통해 타인과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긍정적인 에너지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시너지효과를 창조해내는 데 한 몫을 하고 있다.

기술과 과학의 발달로 인해 속도경쟁의 한가운데를 달리고 있는 현대인들이 자주 앓는 마음의 병을 치유하고 보다 건강한 마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인생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심리학과 영화의 만남’에 함께 참여해보기를 권한다.

저자 이후경은 “심리학과 영화가 서로 마주하는 만남의 여정을 통해 자신의 드라마를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으나, 이러한 작품들이 미완성으로 끝날 수도 있다. 미완성이어도 좋다. 하지만 매번 만날 때마다 드라마의 한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떤 작품이 만들어지든지 간에 우리에게는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며 모든 과정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부끄러움은 아름다움으로, 불안은 즐거움으로, 불행은 행복으로 승화되는 날이 반드시 찾아올 것”이라며 ‘참 나’를 찾아 심리여행을 떠나볼 것을 재차 강조했다.

 

*저자: 이후경

*출판사: 좋은땅

*출처: LPJ마음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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