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어떤 일을 하나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은 도로·자동차·철도·항공·해운 등 기존의 교통시스템에 전자·통신·제어 등의 첨단기술을 접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수집·관리·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쉽게 말해 이 시스템은 지금 어느 구간에서 차가 막히는지, 열차는 언제쯤 도착하는지, 어느 고속도로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했는지 등을 알려주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시스템들이 작동하려면 도로와 철길 등에 차량검지기와 CCTV 등이 설치돼야 하며, 또 각종 도로 및 철도의 교통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센서와 장비도 필요하다. 이들은 수집된 교통정보 데이터의 처리방법을 연구하고, 처리한 데이터를 사람들한테 어떻게 서비스할 것인지 방법도 개발해야 한다.

이런 전반의 일을 하는 사람이 지능형교통시스템(ITS)전문가다. 이들은 주로 ITS솔루션개발업체, 교통정보업체, 교통 관련 장비 및 부품업체, 교통 관련 연구소 등에서 일한다. 지능형교통시스템전문가는 이밖에도 지능형교통시스템이 설치된 지역을 답사하고, 지능형교통시스템 도입에 따른 경제성 등을 분석해 관련 기관에 기술적인 도움도 준다.

Q. 어떻게 준비하나
지능형교통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전기·전자공학, 통신공학, 교통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전문영역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폭넓게 관련 지식을 습득할 필요가 있다.

한편 지능형교통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에는 여러 명의 전기·전자, 시스템공학, 교통공학 전공자들이 참여한다. 또 여러 사람들이 참여하는 만큼 다양한 생각들이 오고간다.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의견조율 등을 할 일이 많기 때문에 협동심과 의사소통능력을 갖춘 사람에게 적합한 일이다.

현재 이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대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으며, 교통공학, 정보통신공학, 전기공학, 전자공학, 소프트웨어공학 전공자들이 많은 편이다. 최근에는 지능형교통시스템전문대학원도 설립돼 여기서도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Q.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미국, 일본 및 유럽연합 등 선진국들은 이미 1980년대부터 첨단통신, 전자기술과 도로공학을 결합한 지능형교통시스템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우리나라는 2001년도에 발표한 ‘ITS기본계획21’에 따라 2010년까지 이 분야에 총 8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에 ITS를 구축한 상태다. 또 현재도 많은 도시에서 ITS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거나 추진 중에 있다.

이미 여러분도 자동차를 타고 외출을 할 때 지능형교통시스템의 도움을 많이 받을 것이다.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가는 명절을 예로 들어볼까? 지능형교통시스템은 막히는 고속도로가 어디인지, 어느 구간에서 자동차 사고가 났는지 등을 재빨리 알려준다.

앞으로 사람들은 더 빠르고 정확한 교통정보를 원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똑똑한 교통정보 도우미’ 구실을 하는 ITS는 더 발전할 것이고, 이를 개발하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전문가도 늘어날 것이다.

현재 ITS기술은 효율적인 교통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그 영역을 점차 확장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자를 위한 맞춤형 음성 길안내 서비스, 운전자 없이 자동차 스스로 주차공간을 찾아 주차하는 지능형 자율주차 시스템 등으로 응용범위가 넓혀질 전망이다.

<자료제공=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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