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이삭 기자= 매년 11월11일은 대한안과학회에서 지정한 눈의 날이다. 올해로 44회째 눈의 날을 맞이해 안과학회에서 정한 눈 건강 슬로건은 ‘근시와의 전쟁’이다.

근시는 단순히 원거리 시력저하를 나타내는 것을 넘어서 하나의 질병이다. 특히 고도근시(-6디옵터 이상)는 망막질환과 녹내장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더 철저히 관리돼야 한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근시 유병율은 80%를 넘는다고 보고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근시 유병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근시가 늘어나면서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받는 사람들의 숫자도 많이 늘어나 1년에 대략 15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사진제공=강남아이메디안과>

라식, 라섹 수술이 많아지면서 그에 따르는 문제점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언론의 시사 프로그램에서도 ‘라식, 라섹 수술의 부작용’과 ‘공장형 안과의 실태’에 대해서 심층 취재한 내용을 보도할 정도로 하나의 사회 문제화 되고 있다.

일부 대형화된 안과들, 소위 박리다매식 ‘공장형 안과’들의 눈앞의 이윤만을 앞세우는 매우 그릇된 행태와 문제점을 제대로 파헤쳤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정도를 걸으며 의료 본질에 충실하려는 대다수의 안과 의사들까지 부도덕하게 매도되는 측면도 있었다.

그리고 라식, 라섹 수술을 받고자 하던 많은 사람들을 움츠려들게 하고 수술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들도록 한 것도 사실이다.

 

이런 이유로 수술 받을 안과 선택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점점 더 신중해져 가고 있다. 이 때문인지 ‘의료는 공장에서 찍어내는 공산품이 아니다’라는 말도 들린다.

환자 한명 한명의 눈 상태에 대한 철저한 검사는 물론이고 생활 패턴과 취미, 앞으로의 직업까지를 철저히 고려하여 개별화되고 맞춤화된 수술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의료진의 진실된 노력이 매우 요구 되고 있다.

강남아이메디안과 이동성 원장(사진)은 인터넷의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떠있는 수술 체험기까지 조작돼 믿을 수 없는 시기와 관련해 “미끼용 저가를 앞세운 과대광고로 고객을 유인하고, 하루에 많은 수술을 무리하게 진행할 경우 수술 받는 한명 한명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고, 이는 부작용의 위험성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므로, 의료소비자 스스로 본인의 귀중한 눈을 위해 좀 더 영리하고 신중하게 안과를 선택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 졌다” 고 말했다.

덧붙여 이동성 원장은 “수술의 원리와 과정 그리고 부작용과 예방법에 대해서 반드시 수술을 집도할 담당원장으로부터 충분히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안과의 선택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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