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연대상부문  <사진제공=공감NPM>



 

[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제35회 서울무용제’가 관객의 기대 속에 11월10일부터 28일까지 찾아온다. 서울무용제는 1979년 발족해 한국무용계를 이끌어 온 축제의 장으로 풍성하고 다양한 무용작품을 볼 수 있는 행사로도 유명하다.

 

특히 국내 최고의 무용인들이 펼치는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등의 박진감 넘치는 경연을 볼 수 있다. 올해는 축제로서의 면모도 한층 더 보강해 더욱 알차게 준비했다. 

 

서울무용제는 여타 축제와 구분되는 점이 있다. 바로 참가자들이 ‘경연’을 벌인다는 점이다. ‘서울무용제’의 경연부문은 올 한해 최고의 무용인을 뽑는 자리이자, 국내 무용계의 인정을 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이 경연은 한국무용과 발레, 현대무용 등 순수무용 장르를 망라해 벌어져 더 큰 의미를 갖는다.

 

경연 무대는 총 두 가지로 진행된다. ‘경연대상부문’은 새로운 창작품으로 대결을 벌인다. 꼼꼼한 심사를 통해 무대에 오른 8개 팀이 대상, 우수상, 안무상, 연기상 등을 놓고 경쟁한다. 올해는 11월18일부터 11월28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참가팀으로는 ‘Dancing Park Project’, ‘류무용단’, ‘백영태발레류보브’, ‘윤명화무용단’, ‘한칠 소울발레단’, ‘R.se Dance Company’, ‘박나훈무용단’, ‘고경희무용단’ 등이 무대에 오른다. ‘R.re. Dance Project’는 지난해 자유참가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제35회 서울무용제’ 경연대상부문의 자동출전권을 얻은 팀이다.

 

▲자유참가부문 



 

‘자유참가부문’은 기존에 공연됐던 작품을 대상으로 최우수작을 뽑아 다음 해 ‘서울무용제’ 경연대상부문의 자동출전권을 부여하는 부문이다. 총 6개 팀이 무대 위에 올라 11월14일부터 11월16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대결을 펼친다. 참가팀은 ‘한정미댄스프로젝트 점선면’, ‘김지안발레단’, ‘한오름무용단’, ‘안정훈무용단’, ‘고블린 파티’, ‘댄스 컴퍼니 MYTH’ 등이다

 

11월20일과 11월24일에는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서 ‘다 함께 춤춤춤’이 개최된다. 이 공연은 예중, 예고 학생들이 참여해 공연을 선보이는 자리다. 무용계 꿈나무들이 춤을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학생들이 땀 흘려 준비한 무대를 관객이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16일까지는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춤 향기 전통을 찾아’가 열린다. 이 행사는 전통춤을 계승한 무용인들이 올라 수준 높은 무대를 구현한다. 매일 7~8개의 공연이 펼쳐지며, 흔히 볼 수 없는 전통춤의 솔로 공연을 볼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 댄스스포츠 스타 박지우와 발레 스타 김지영의 축하공연


또한 화려한 무용계 스타들이 함께하는 ‘축하공연’ 무대가 펼쳐진다. 11일부터 1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양일간 개최되는 무대에는 총 세 팀이 무대에 오른다. 11일에는 ‘제33회 서울무용제’ 대상 수상작인 박시종 안무가의 ‘나와 나타샤와 시인’이 공연되며 12일에는 ‘제22회 전국무용제’ 금상 수상작인 최성옥 메타 댄스 프로젝트의 ‘그림자 도시’가 공연된다.

 

마지막 축하무대는 댄스스포츠 스타 박지우와 발레 스타 김지영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라틴 이노베이션’이다. 이번 공연은 댄스스포츠, 현대무용, 한국무용 등 서로 다른 성격의 무용을 결합해 색다른 느낌의 무대를 꾸민다. 꽉꽉 알차게 구성된 공연일정을 체크하고 올 가을 춤의 향연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glm26@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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