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피알아뜰리에>

[환경일보] 이연주 기자 = 2천년 고도(古都)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공존해 온 문화유산들이 아름다운 ‘빛’ 으로 재조명 된다.
서울시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서울빛초롱축제조직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주최하는 ‘2014 서울빛초롱축제’가 11월7일부터 23일까지 17일간 열린다.

약 25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서울의 빛나는 세계유산’이다. 청계광장에서 시작해 수표교까지 청계천 물길 약 1.2km 구간에서 진행된다.

총 4개의 테마로 구성, 다양한 볼거리 제공

테마1 구간(청계광장~광교)은 주제등(燈) 전시로, 창덕궁 인정전, 조선왕조 의궤, 종묘제례악, 김장문화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린 서울의 빛나는 문화유산들이 전시된다. 특히 창덕궁 인정전은 내부가 보이는 독특한 설계로 관람객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이며,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를 준비 중인 한양도성등(燈)도 그 웅장한 자태를 드러낼 예정이다.

테마2 구간(광교~장통교)은 국내지자체 및 해외 초청등(燈)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전년도에 비해 더욱 많은 해외국가가 참여하였는데, 미국, 일본, 대만, 필리핀, 중국 성도, 중국 난징의 총 5개 국가 6개도시가 참가하여 국제적인 축제로서의 위상을 드높인다. 또한 국내 지자체로는 인제군, 강릉시, 서천군이 참가한다.

테마3 구간(장통교~삼일교)은 기업체등(燈) 및 로보카폴리, 라바, 또봇같은 인기 캐릭터등(燈)으로 구성하여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전시구간이다.

테마4 구간(삼일교~수표교)은 국내 유명 라이트아트 작가들의 현대작품 24점이 전시될 예정으로, LED등(燈)을 포함한 다양한 ‘등(燈)’ 작품들이 전시된다. 현대 조명예술가인 라이트아트(Light Art)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예술로 탄생한 ‘빛’을 만나기에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8m 높이의 대형 소망트리 청계천에 설치


‘2014 서울빛초롱축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망을 담은 약 8m 높이의 대형 ‘소망트리(Wishtree)’이다. 광통교 부근에 전시될 소망트리에는 ‘구름물고기’가 소망등이 되어 걸린다. 이와 함께 ‘서울빛초롱축제’ 공식 페이스북 (www.facebook.com/seoullanternfestival)을 통해 사전 이벤트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소망이 소망트리 앞에 설치된 소망창을 통해 함께 공개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망기와 종묘 정전 만들기’, ‘한국의 유네스코문화유산 내 손으로 만들기’, ‘한지 등(燈) 만들기 체험 및 판매’ 등 다양한 내·외국인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한편, 위원회는 축제기간 동안 관람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전시구간에 총 3개의 가교를 설치하고, 추가로 장애인 및 유모차용 슬로프를 수표교에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전사고 방지 및 대응을 위해 사전 안전매뉴얼을 작성하고,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 구조물 안전점검 등 사전 안전조치를 준비했다.

서울빛초롱축제조직위원회 장병학 위원장은 “주제등(燈)을 통해 우리가 그동안 잊고 지냈던 서울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축제를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2014 서울빛초롱축제’는 그 동안의 성공 스토리를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서울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빛깔을 담은 11월의 대표축제로 새롭게 탄생하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2014 서울빛초롱축제’는 축제 기간 동안 매일 17시부터 23시까지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축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seoullantern.visitseoul.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yeon@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