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박재균 기자 = 한국미술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아시아비엔날레 중에서도 최고의 역사를 지닌 방글라데시 비엔날레 한국 측 커미셔너로 안재영 교수(광주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이하 안교수)를 선정했다고 최종 밝혔다.

 

광주교대 미술교육과 학과장 안재영 교수.

 

안교수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정 경험능력을 바탕으로 작가력과 기획력 및 행정능력이 뛰어나고 문화예술계에서 조용히 다방면에서 구사능력을 인정받아 무리 없이 일을 섬세하게 잘 해내 정평이 나 있는 영향력 있는 인물로 손꼽힌다는 점이 선정에 주요했다.

 

앞으로 안교수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Dhaka)에서 12월2일~3일 동안 한국대표 커미셔너 자격으로 기조 발표를 한다.

 

한편 방글라데시비엔날레는 올해 16회째로 아시에서는 가장 오래된 비엔날레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대표적 비엔날레 가운데 하나이다.

 

방글라데시 정부의 주도 하에 1981년 설립된 국제행사이며 자국 대통령이 행사에 직접 참여하고 아시아 지역만을 대상으로 한 유일한 비엔날레로 한국, 부탄, 중국, 이란, 일본, 말레이시아, 네팔, 스리랑카, 터키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1999년 제9회 비엔날레부터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참여하여 80여개국 이상 참가하고 있다.

 

참가대상국은 아시아 태평양지역과 아프리카 36개국 등이 참여한다.

 

방글라데시 비엔날레는 타 비엔날레에 비해 자금력이 많이 투여되지는 않지만 알찬 비엔날레로 역사가 가장 오래되도록 지속시키는 실속 있는 기획능력을 보이는 것은 물론 국민의 문화의식이 뚜렷이 자리매김한 아시아비엔날레로 유명하다.

 

아시아에서는 광주비엔날레, 요코하마트리엔날레, 상하이비엔날레등과 더불어 어깨를 견주며 아시아에서는 가장 역사가 깊은 비엔날레다.


커미셔너로 선정된 안재영(광주교대)교수는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도쿄국제미술제 아시아미술상, 사솔로 디자인비엔날레 본상, 월간한국미술 미술평론에 당선되었고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이태리국립미술학교 및 고려대 대학원을 졸업. 카이스트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 했다.

 

이탈리아 RIOLO TERME 시(市) 기획아트디렉터와 SAFF 예술총감독 및 삼양디자인 부사장을 역임하고 KBS위원, 한국미술비평학회 편집위원, 서울아트포럼회장, 한국공항공사 자문위원, 한국예총 전국지역예총협의회 정책실장, 신문사 객원논설위원, 서울미술협회 행정부이사장 등과 정부와 지자체에서 도시디자인위원, 건축위원, 정책자문위원 등 다양한 활동력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요녕미술학원 석좌교수로 임명되면서 중국동북삼성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안교수는 현대의 예술가들은 항상 새로운 것을 표출해야 하는 다양한 능력을 키워 통섭하고 그것을 집약해서 독자적으로 풀어내는 능력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것은 무언가 그려낼 때도, 글을 쓸 때도, 기획할 때도 마찬가지다. 재료든, 글을 써나가든, 기획을 하든 결국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에서 표출되기 때문에 그만의 분위기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사회의 변화와 구조에 민감해야하며 예술가의 일들은 삶과 죽음을 동반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상황을 작품에 반영한다. 그래서 사물을 바라보는 방법에 있어 매우 신중해야함은 물론 시간적인 싸움과 시기적인 싸움을 염두에 두어가며 주변에 있는 것들과 관계를 맺으며 겸손히 꾸준히 해가는 것이 자신은 물론 문화융성에 중요하다고 덧부쳤다.

 

이어 12일1일 전체 개막식과 함께 현대미술의 거장에게 주는 본상과 특별상 등 시상식이 거행된다. 한편 1981년 전시 개최 이래 한국작가로는 이열 작가와 이길우 작가가 수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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