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인 저자 이승엽씨가 정악소금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 ‘소금정악연구’를 해드림출판사에서 펴냈다.

소금은 국악기 중에 비교적 접하기 쉬운 악기임에도 불면 불수록 어려움이 많은 편인데, 이 책을 통해 소금 연주자들에게 좀 더 쉬운 연주법을 알려주게 됐다.

시중에서는 여러 교육용 악기를 비롯한 다양한 악기를 구할 수 있으며, 가까운 서점에만 가도 좋은 교재들을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정악을 배우기 위해서는 전공자들조차도 악보나 교재들을 구하기 쉽지 않으며, 여러 음원들마다 다양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더욱 공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소금정악연구’는 소금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소금의 기초적인 것부터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했으며, 전공자들은 주로 연주되는 대표적인 정악곡들을 연주 중심의 선율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소금정악연구’는 주로 연주가 많이 되는 정악곡을 우선으로 여러 음원들과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해 채보했으며, 가능한 기초적인 부분을 싣고자 하였고, 음악의 잘못된 해석과 오류를 방지하기 위하여 음악적 표현법, 요성, 추성, 퇴성 표시 등을 가능한 배재하고 소금의 기본적인 연주에 충실할 수 있도록 기보했다.

또한 악보의 시인성을 위해 삼수변이 많아지는 원래 소금음역대보다 한 옥타브 내려 기보하고, 곡의 첫머리에 상성표를 붙여 올려 불도록 했으며, 곡의 진행 중에 올려불기도, 내려불기도 하는 부분은 그 오른쪽에 상성표나 하성표를 붙여 참고 할 수 있도록 했고, 음악의 장단은 지속되기도, 변하기도 하나 각 곡의 기본 장단을 첫머리에 붙여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악보를 구상한 시기(2009~)를 시점으로 연주 생활을 하며 음원들을 채집, 채보, 수정하며 만들었기 때문에 기존 악보들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저자가 생각하는 악보라는 것의 기본은 음악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후대에 전해주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악보에 의존하지 말고, 훌륭한 전통 유산인 우리 음악을 지켜내고 발전시키고 있는 많은 명인들을 따라, 더욱 깊은 공부를 할 수 있기를 저자는 바란다.

*저자: 이승엽
*출판사: 해드림출판사
*출처: 해드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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