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매일 아침 우리는 어떤 색의 옷을 조합해서 입을지 고민을 한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의 선택에 의해 타인에게 비치는 이미지와 하루 동안의 기분은 물론 자신의 건강까지 좌우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지 못한다.

붉은 태양, 푸른 바다, 초록 잔디, 잿빛 건물들까지…. 우리는 매순간 색깔에 둘러싸여 있다. 과연 이 색깔은 단순히 보는 것으로만 만족해야 할까? 색깔은 디자이너들과 미술가들만이 다루는 영역일까? 의학 분야에서도 색깔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있었으며 근래에 들어서는 컬러푸드 열풍과 함께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하나의 예술작품을 완성해 나가듯 우리 몸 안에 조화롭고 아름다운 색의 퍼즐을 맞춰 나가는 것, 이를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방법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한의학 분야의 유화승 박사와 보건학의 정인숙 박사 두 저자가 의기투합해서 만든 도서출판 행복에너지(대표 권선복)가 발행한 책 ‘항암 컬러푸드 - 색깔의 반란’은 ‘색色은 의학이자 과학’임을 다양한 사례와 최신 자료를 통해 대중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유화승 저자는 현재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평소 함암 컬러푸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컬러힐링 전문가로 건국대학교, 호서대학교, 대전대학교 등에서 관련 강의를 하는 정인숙 저자는 건강과 아름다움에 컬러힐링을 접목시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은 컬러힐링에 관한 개념과 그 효능을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친숙한 음식들을 색상별로 묶어 어떻게 우리 몸에 작용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색깔을 조금만 바꾸어도 인생의 많이 부분이 달라짐을 과학적 근거에 의거하여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가장 쉬운 예로 매 끼니마다 접하는 음식의 색에 관심을 기울여 보라고 강조한다. 먹는 것을 통해 인류가 가장 무서워하는 질환인 암조차 예방할 수 있다니 참으로 놀랍지 않은가? 근래 컬러푸드가 자주 회자되고 어떤 음식은 열풍이라 할 만큼 인기를 끄는 이유를 이 책을 통해 수긍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컬러푸드의 좋은 점만 나열하지는 않는다. 항암 컬러푸드의 최신 자료는 물론 음식별로 그 주의사항까지 함께 제시하여 내용에 있어 실용성과 신뢰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김성희 서양화가의 작품들을 곳곳에 배치하여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편하게 하는 디자인과 다양한 사진 자료들은 독자가 내용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어 준다.

컬러푸드의 열풍은 언제 사그라질지 모른다. 하지만 건강은 한때의 유행이 아니다.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 인생에 있어 가장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이 음식의 섭취다. 아무렇지 않게 먹었던 음식들에 조금만 더 신경을 기울여 올바른 식습관을 정립한다면 무병장수는 물론이요, 언제 어디서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그 시작을 책 ‘항암 컬러푸드 - 색깔의 반란’가 함께 시작해 보자.

*저자: 유화승
*출판사: 행복에너지
*출처: 행복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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