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섬’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배경으로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들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고등학생들이 나섰다. ‘십자도 시나리오’(좋은땅 펴냄)는 십자도라는 십자 모양의 섬으로 수학여행을 간 서창고등학교 학생들이 이장의 의문스러운 자살사건으로 인해 혼돈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학생들과 선생님의 생명을 위협하는 여러 미스터리한 사건들 속에서 주인공 영재와 민선, 이지현 선생님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3박 4일 동안의 활약상을 펼친다.

‘십자도 시나리오’는 특이하게도 생물과목을 가르치는 현직 고등학교 선생님이 특별한 계기를 통해 집필한 추리소설이다. 대한민국의 주입식 교육에 지친 우리 학생들은 수업시간마다 “대체 이런 생물지식은 어디다 써먹는 거지?”라는 의문을 제기하곤 한다. 학생들의 생각처럼 고등학교 생물 수업시간에 배우는 지식들을 실생활에 적용하기란 쉽지 않은 법. 저자 윤자영은 학생들의 이러한 질문에 대해 아주 재치 있는 해결책을 내놓았다. 그 해결책이 바로 추리소설 ‘십자도 시나리오’다.

이 책의 스릴 넘치는 사건사고들의 해결책은 생물 교과지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 십자도 시나리오에 나온 예를 들어보면 혈액 응고과정의 경우, 상처부위에서 나온 피는 곧 응고되기 마련인데 피해자의 혈액이 굳지 않는 것을 보고 주인공은 해당 사건이 자살이 아닌 살해임을 알아차리게 된다. 이처럼 소설 속에서 큰 역할을 하는 중심축은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들인 것이다.

저자 윤자영은 “쓸모없는 생물지식 대체 어디다 쓰나? ‘십자도 시나리오’처럼 소설 쓰기에 적용시킬 수 있다”라며 스릴 넘치는 추리소설 쓰기, 그렇게 어렵지 않다며 학교 내에서 배우는 지식들의 중요성에 관해 거듭 강조했다.

 

*저자: 윤자영

*출판사: 좋은땅출판사

*출처: 좋은땅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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