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의 한강 결빙 관측 지점인 한강대교 부근



[환경일보]김은진 기자 = 인천 기상대는 5km 상공에 –35℃ 이하의 찬 공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면서 2014년 12월 31일 오후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1월 2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9.0℃로 떨어졌으며, 낮 기온도 –1.9℃에 머무르는 추위가 이어지면서 3일 아침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9.2℃로 떨어져, 한강이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결빙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보다 10일 빠르고, 작년보다 5일 늦은 관측값이다.

이번 추위는 3일아침을 고비로 점차 상승하여 당분간 평년과비슷하거나 높겠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와 수도관 동파 방지 등 시설물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한강대교 주변에 일정 지점을 정해놓고 1906년부터 한강의 결빙 상태를 관측하고 있다.

한강결빙 관측지점은 서울을 통과하는 한강 수계의 중앙 지점인 한강대교의 노량진 쪽 2번째와 4번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 쪽으로 100m 부근의 남북 간 띠 모양의 범위를 지정하고 있으며, 이는 1906년 관측지점 선정 당시 노량진 나루는 한강의 주요 나루 가운데 하나였으며, 관측의 접근성이 용이하였기 때문에 결빙관측의 기준점으로 지정되었다.

* 결빙은 얼음으로 인하여 물을 완전히 볼 수 없는 상태이며 얼음의 두께와는 무관하다. 해빙은 결빙된 수면이 녹아 어느 일부분이라도 노출된 상태를 말한다. 결빙 시작일과 마지막 해빙일 사이에는 몇 번의 결빙과 해빙이 있을 수 있다.

 

k6346@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