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경기회복'에 관한 질문을 던지자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90%이상으로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풀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그 효과는 아직 미지수인 결과로 보는 게 맞다.

경기회복을 체감할 수 없는 이유로는 '가계부채증가'가 가장 높았고, 일자리 불안, 소득 감소, 부동산시장 침체 순으로 체감경기 회복의 걸림돌로 여겨졌다.

이 중 ‘가계부채증가’는 부동산규제를 풀고, 금리가 인하되면서 더 상승하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들이 오히려 체감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고금리의 신용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해주는 대환대출 자금과 생계자금을 둘 다 지원해주는 서민구재금융상품 햇살론이 최근 들어 서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햇살론을 이용하는 고객들 중에는 대부업체에서 받은 높은 금리의 신용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려는 사람들부터 시중은행으로부터 대출한도를 초과했거나 소득부족을 이유로 대출진행이 안 된 사람들, 창업자금이 부족한 소상공인 사업자들 등 수 많은 서민들이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제도의 신청자격은 3개월 이상의 재직 및 급여를 3회 이상 수령하고 연소득 3~4천만원 미만의 저소득자이다. 최근 3개월 이내 30일 이상의 연체가 없는 근로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햇살론 한도는 최대 3천만원으로 연20% 이상의 고금리를 3개월 이상 정상적으로 상환 중인 경우 2천만원 이내에서 대환자금으로 신청이 가능하고 1천만원의 생계자금을 추가로 신청이 가능해 서민들의 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전문 상담사와 상담 후 간단한 조회절차를 거쳐 한도와 이율을 확인한다. 그 다음 구비서류를 접수하고 가승인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승인 기간도 평균 일주일 내로 빠른 편이다. 최증 승인 시 가까운 지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최근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정부가 승인한 정식위탁법인(http://www.haetsallons.co.kr)에서는 전국 어디서나 무료출장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방문 없이도 대출금 수령이 가능하다.

정부는 이런 서민구재정책을 2010년부터 만들었지만 어느 한 리서치 기관에 따르면 아직까지 상당수의 국민들이 이런 정부제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한다.

과도한 빚은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최악의 경우를 만들 수도 있음을 명심하고 지혜로운 재정 관리를 통해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이겨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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