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실체 모습

[환경일보] 차영환 기자 = 농촌진흥청은 국내 육성 양송이 품종의 보급을 넓히기 위한 현장평가회를 28일 신경주농협(경북 경주시 건천읍)에서 열며, 이번 평가회는 골든씨드프로젝트(GSP)의 새로운 품종이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국내에서 육성한 품종을 평가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는 농가, 연구자, 유통 업체 등이 참석해 경주의 양송이 재배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는 5품종을 평가한다. 이날 평가받는 국산 양송이 품종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새아’, ‘새정’, ‘새연’, ‘새도’, ‘새한’이다. 특히, ‘새도’ 품종은 2013년 육성된 품종으로 지난해 부여에서 실시한 품평회 이후 부여와 보령에서 재배되고 있다.

버섯 형태가 우수하고 버섯이 동시에 많이 발생되는 다발성 품종으로 이번 평가회에서 주목을 끌 전망이다. 평가회에서는 품종 설명, 평가와 함께 양송이 유통 현황과 품종 개발 방향에 대한 토론을 통해 농가와 유통업체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마련한다. 또한, 농가에서 재배한 각 품종의 맛도 평가할 예정이다.

현재 경주에서는 90여 농가가 양송이를 재배하고 있으며 충남 부여에 이어 두 번째로 양송이 재배 밀집 지역이다. 이 곳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국산 품종이 실증 재배되고 있다. 경주버섯연구회 박홍대 회장은 “경주의 농가들은 ‘새정’과 ‘새도’ 품종이 외국 품종에 비해 우수하다며 만족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좋은 품종들이 개발되길 기대한다” 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버섯과 오연이 연구사는 “이번 현장평가회를 통해 국산 품종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국산 품종 점유율을 늘려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하고 “우리나라 재배환경에 맞고 농가가 원하는 국산 양송이 품종 개발에 힘쓴 결과, 2010년 4%였던 국산 품종 보급률이 2014년 26.1%까지 올랐으며, 올해 목표는 30% 달성”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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