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차영환 기자 = ‘맛좋은 과일, 어떻게 고를까?’ 농촌진흥청은 설 명절을 앞두고 맛과 영양이 풍부한 품질 좋은 과일 고르는 방법을 제시했다. 

과일을 고를 때는 전체적인 모양을 보고 상처나 흠집이 없이 매끈한지를 살핀다. 사과는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며, 만졌을 때 단단해야 한다. 또, 전체적으로 색이 고르고 꼭지가 마르거나 빠지지 않은 것이 좋다.

배는 전체적인 느낌이 맑고 투명하며 꼭지 반대편에 미세한 검은 균열이 없어야 한다. 감은 얼룩이 없고 둥근 사각형의 모양이 제대로 잡힌 것이 좋다. 꼭지와 그 반대편 부위가 움푹 들어간 것은 피해야 한다. 남은 과일을 보관할 때 사과는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사과는 성숙 촉진 호르몬인 에틸렌을 생성해 배와 감의 연화를 촉진한다. 사과는 따로 밀봉해 1도 내외의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다. 

또한, 과일에는 다양한 기능성분이 들어 있어 고지방, 고칼로리 제사 음식과 함께 먹는다면 맛과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사과는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해 항산화력이 높고 기관지와 허파 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다. 또 콜레스테롤 섭취를 낮춤으로써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 

배는 동의보감에 ‘기침과 천식에 효과적이고 갈증을 덜고 술독을 풀어 대장․소장을 보호하며 열로 인한 목과 코의 통증 해소에 좋다’라고 기록돼 있다. 

뿐만 아니라, 간의 총지방과 중성지방을 줄이고 혈중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감의 황색 베타크립토잔틴은 암 예방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탄닌은 고혈압과 뇌졸중을 억제하며 혈중 지질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한현희 연구사는 “하루에 사과 한 개는 의사를 멀리 두게 한다는 영국 속담처럼 과일에는 다양한 기능성분이 들어 있다”라며, “이번 설날, 온가족이 함께 모여 맛도 좋고 건강에 좋은 다양한 과일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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