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2일 은평구청 5층 은평홀에서는 공무원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렴실천 결의문 낭독 ▷간부공무원의 청렴이행서약 ▷청렴 동영상 시청 등 청렴문화 확산을 다짐하는 '2015년 청렴실천 결의대회'가 개최됐다. <사진제공=은평구>


[환경일보] 석진하 기자 = “깨끗한 물에는 물고기가 살지 않습니다, 100% 완결성을 추구하면서 사람도 만나지 않고, 먼 산 쳐다보는 행정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됩니다. 저와 여러분이 같이 진흙 속에서 연꽃을 피워보자는 마음으로 일했으면 합니다.”

1월22일 은평구청 5층 은평홀에서는 공무원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렴실천 결의문 낭독 ▷간부공무원의 청렴이행서약 ▷청렴 동영상 시청 등 청렴문화 확산을 다짐하는 '2015년 청렴실천 결의대회'가 개최됐다.

특히, 이번 결의대회에서 김우영 구청장은 직접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강연하며, “앞으로 여러분과 자주 만나 이야기도 듣고, 개인적인 고충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공무원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구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사실 매년 연초가 되면, 공무원 조직에서는 '청렴'을 해마다 되풀이 하는 구호로 끝내는 경우가 많으나, 올해 은평구는 2015년도를 '청렴을 위한 특별한 한 해'로 선언하고 남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우선, 2015. 1. 1일자로 감사담당관 소속의 '감사'팀을 '감사청렴'팀으로 조직개편 하고 해당직위(감사청렴팀장)를, 직위공모제를 통한 공모 방식으로 임용했다.

지난달 14일에는 ‘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구청장이 직접 주관하는 청렴 간부회의를 격월로 개최해 주민불만 사항들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어르신 등 민원 취약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법률․세무서비스도 제공 한다.

공사 관리․감독, 인․허가, 지도․점검과 같은 부패취약분야에 대해서는 감사․감찰활동을 강화하고 상시모니터링을 실시해 금품․향응․편의제공 등 부패행위에 엄정 대처하고, 외부전문기관의 청렴도 진단을 통해 청렴도 향상을 위한 자문을 받는 한편 구민과 외부전문가로 구민감사관을 구성해 제3자에 의한 외부통제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간부 공무원의 청렴도 평가도 4급(국장)에서 5급(과장)으로 확대해 간부직 공무원의 책임과 의무를 강화하고, 직원들이 불합리한 관행이나 개선 의견을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구청장과의 소통마당’, ‘청렴건의함’, ‘청렴게시판’ 운영 등 내부청렴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김우영 구청장은 외부적인 청렴도 향상을 위해 일상적인 감사기능도 강화하겠지만, 내부 직원들과의 소통에도 주안점을 두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상반기 중 격무부서를 중심으로 구청장-직원 간 소통의 시간을 갖고, 멘토-멘티제도를 적극 활성화해 고학력 신규 직원들과 선배 직원들 간의 업무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조직문화, 인생고민 등 쌍방적 의사소통을 통해 상호 발전으로 활기찬 직장 문화가 조성되도록 돕는 한편 구차원에서도 워크숍 등 재정적, 행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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