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조 ‘삼다찰’

[경기=환경일보] 차영환 기자 = 농촌진흥청은 올해 잡곡 농사를 준비하는 농가에 수량 많은 차조 ‘삼다찰’, 밥맛 좋은 기장 ‘이백찰’을 소개했다.

2011년 개발된 차조 ‘삼다찰’은 제주의 토종자원에서 선발․육성된 청차조로 칼슘(100g당 7.5 mg)과 식이섬유(7% 이상) 함량이 높다. 수량은 10a당 451kg으로 기존 재배종인 ‘황금메조’에 비해 약 24% 많다. 또한, 줄기가 곧게 서는 직립초형으로 기계화 재배에도 유리하다.

같은 해 개발된 기장 ‘이백찰’은 찰성이 좋아 혼반용으로 알맞다. 수량은 10a당 277kg으로 기존 재배종인 ‘황금기장’ 보다 27% 많다. 쓰러짐에 강하고 늦심기해도 품질이 좋아 이모작 재배에 적합하다. 농가에서 조 ‘삼다찰’과 기장 ‘이백찰’을 흩어뿌림으로 재배할 경우 종자량은 조 1 kg/10a, 기장 1.5 kg/10a으로 하고, 비료는 밑거름으로 주는 것이 좋다.

기장 ‘이백찰’

‘삼다찰’과 ‘이백찰’ 종자는 각각 3.2톤과 2.0톤이 생산되어 보급중이며, 종자구입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종자사업팀(031-8012-7282) 으로, 품종에 대한 특성과 재배방법은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밭작물개발과(055-350-1225)로 문의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오인석 과장은 “조와 기장은 칼슘 등 미네랄과 비타민 함량이 높은 통곡물로 균형 잡힌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특히 ‘삼다찰’과 ‘이백찰’은 기존 재배종보다 수량과 맛이 좋아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품종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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