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농촌진흥청은 한우 암소의 혈통 정보를 이용해 암소와 태어날 자손의 능력까지 손쉽게 예측할 수 있는 ‘한우 교배 계획 길라잡이 17호’를 책자와 엑셀 프로그램으로 발간·제작했으며, 이번 호는 지난해 12월 실시한 국가 단위 한우유전능력평가를 바탕으로 뽑은 17마리를 포함해 모두 1,183마리의 씨수소 정보를 이용한 결과다.

한우 교배 계획 길라잡이 표지

특히, 엑셀 프로그램은 암소 4대의 혈통을 모두 고려해 태어날 자손의 근친교배 계수를 제공하므로 보다 정확하게 계획 교배에 이용할 수 있다. 또, 프로그램 내부에서 이용되는 계산식 등을 간소화해 농가가 교배 계획을 조회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반 이상 줄였다.

일반 한우농가 뿐만 아니라 브랜드, 조합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정액 외에 역대 보증씨수소와 후보씨수소와의 교배 조합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책자는 일러두기, 알아보기, 보증씨수소(KPN) 성장과 도체 형질 유전능력, 시판되고 있는 보증씨수소·후보씨수소와 암소 아비에 따른 자손의 육종가(유전능력) 예측치, 씨수소 간 혈연 계수 등 5가지로 구성돼 있다.

엑셀 프로그램과 다르게 암소의 아비와 사용 정액에 대한 경우의 수만을 근거로 자손의 근친교배 계수를 제공하므로, 농가에서는 암소의 3대 혈통 내에 동일한 씨수소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개량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유전능력의 개념과 활용 방법 등 전반적인 내용을 담은 알아보기를 미리 읽어보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보석 가축개량평가과장은 “앞으로도 개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책자와 프로그램에 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개량의 시작은 기록에서 시작되고 혈통 정보는 한우 개량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인 만큼 정확도를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우교배 길라잡이 책자는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041-580-3368)로 신청(선착순 무료 배포)하면 되고, 엑셀 프로그램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www.nias.go.kr, 연구 활동→농가 활용 프로그램)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HACCP과 개체관리 프로그램 ‘한우리(hanwoori.nias.go.kr)’에서도 새 교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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