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석진하 기자 = 핵가족화 및 도시화로 주거 및 식생활이 변화하면서 명절로서 대보름의 의미가 점차 퇴색하는 가운데, 대보름 농산물 수요는 감소하는 추세로 3월5일 대보름을 앞두고 큰 가격 변동은 없을 전망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정월 대보름 명절을 맞아, 대보름 상차림에 필요한 주요 농산물의 가격 전망을 내놓았다.

견과류의 경우 전년대비 10% 이내의 소폭 상승을 예상하고, 나물류는 전반적인 보합세 속에 국산 건가지는 강세를, 잡곡류는 약보합의 흐름 속에 조와 수수의 강세를 예상했다.

국내산 호두와 잣은 지난해 산지 기상여건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했지만, 땅콩은 재배면적의 감소로 생산량이 줄고, 밤은 설명절 소비증가로 저장량이 감소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산 호두는 산지 작황부진과 수입량의 감소로 전년대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나물류 중 중국산 거래비중이 큰 건고사리와 건고구마순은 전년대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국산 호박고지는 전년 여름철 애호박의 작황 양호로 인해 건조량이 많아 약보합세, 반면 건가지는 전년 여름철 가지 시세가 좋아 재배농가의 생가지 출하량이 늘면서 건조량 감소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잡곡류 중 찹쌀과 팥은 작황이 좋아 약보합세를 보이고, 콩 서리태는 전년 생산량이 감소했음에도 ‘13년 수확기에 높은 가격형성에 따른 부담과 재고 비축분이 남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조와 수수는 ‘13년 저시세로 인해 ‘14년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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