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안전멀티미디어쇼


[부산=환경일보] 하기호 기자 = 아시안 게이트웨이 부산항을 체험하고 즐기기 위해 마련된 제8회 부산항축제가 지난달 3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개막행사인 음악극 ‘부산항연가’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영도 국립해양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 제8회 부산항축제는 총 40만여명(부산항대교 불꽃쇼 30만여명 포함)의 시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8회 부산항축제는 이전에 비해 규모가 커지고 해양항만 관련 콘텐츠가 풍성해졌다. 처음으로 자체제작한 개막음아극 ‘부산항 연가’는 부산의 역사와 정서를 무대 위에서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상안전멀티미디어쇼는 LED 워터보드, 미디어 파사드 등을 활용해 항만축제만의 개성을 더했다. 부산항의 인기 콘텐츠인 부산항투어는 올해도 총 3천여명이 참가하며 여전한 인기를 확인했다. 부산항투어의 한 참가자는 “부산항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특히, 부산항축제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준비한 부산항대교 불꽃쇼는 30만여명의 관람객이 지켜볼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동구 산복도로, 영도 청학수변공원, 중구 용두산 공원, 남구 감만시민공원 등에 수많은 인파가 모여 불꽃쇼를 관람했고, 주요 관람객인 원도심 주민들이 큰 만족을 표했다.

시민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부산항 스탬프투어, 부산항 퍼레이드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립 해양박물관, 해양교육연수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 9개 해양관련 코스로 구성된 부산항 스탬프투어는 각종 미션을 통해 해양 관련 지식을 습득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짜임새 있는 구성과 알찬 프로그램으로 부산항 여권 1만개가 매진되는 등 자녀와 함께 온 관람객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항 퍼레이드도 퍼포먼스팀과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축제의 흥겨움을 더욱 북돋았다.

부산항축제 관계자는 “우천에도 불구하고 10만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아, 부산항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앞으로 부산항축제는 해양항만과 관련된 체험 축제로서 해양항만기관들과 힘을 모아 더욱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해양체험행사들을 더욱 보강하여 더 많은 시민들이 부산항을 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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