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농촌진흥청은 반촉성재배하는 시설애호박의 관비 재배 시 양분 흡수 양상을 분석해 생육 단계별 양분 관리 기술을 개발했으며, 지금까지 시설 재배 작물에 대한 비료 사용량은 ‘토양 재배 기준’을 따랐으나, 관비 기술 확대에 맞춰 관비 기준 양분 관리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생육 기간 중 시설애호박의 질소, 인산, 칼리 흡수량은 토양 재배 시 질소요구량의 0.75배일 때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또한, 양분 흡수는 생육 초기에서 중기까지 활발한 반면, 생육 후기에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열매로 이동하는 양분의 양이 급격하게 느는 시기는 열매가 달린 직후이며, 작물 부위별 양분 함량은 열매, 잎, 줄기, 뿌리 순이었다.

이에 따라 관비 재배 시설애호박의 양분 흡수량을 고려해 생육 단계별 양분 요구량을 산정한 결과, 1ha당 질소 172kg, 인산 133kg, 칼리 327kg으로 나왔으며, 이번 양분 관리 기술 개발로 질소 비료 사용량은 20%∼25% 줄고, 수량은 6%∼8% 늘었다. 또, 농가 소득은 7%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 하상건 연구관은 “시설재배지 관비 재배 양분 관리 기술을 이용하면 생산량은 늘고 경영비는 줄어 앞으로 관비 기준 비료 사용량을 설정하는 연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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