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호수정원

[환경일보] 강다정 기자 = 마침내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정원’이 탄생한다. 산림청은 순천만정원을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5일 선포식을 개최하며, 순천만정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순천시민, 정원전문가 등 1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은 이번 국가정원 지정을 계기로 정원 산업이 활성화 되면 화훼류와 조경수 생산․유통, 정원디자인, 정원조성․관리, 정원 체험과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을 자리 잡을 수 있어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천만정원은 지난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2014년 순천만정원으로 재개장해 운영해 왔으며, 다른 박람회장과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꽃과 나무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움과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호수정원의 야경

순천만정원은 92ha의 면적에 56개 주제정원을 보유한 국내 최초의 종합정원이며, 조성단계부터 순천만 지역의 우수한 자연환경 보존과 연계한 모범적 사례로써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들이 함께 정원을 조성·운영하는 참여형 정원으로 운영되어 왔다.

또한, 순천만정원은 자연과 분리된 아파트 위주의 주거문화를 보완하고 정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켜 정원 문화의 저변확대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순천만 정원의 이러한 가치는 국가정원 지정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산림청 박은식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순천만정원이 국가정원으로써 선도적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한국정원의 고유한 가치가 표현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며, “이번 국가정원 탄생을 기점으로 도심과 주택 등에도 다양한 정원을 조성해 정원이 우리의 생활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민참여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snews@naver.com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