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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보고 통계에 과감히 투자해야”

국가통계 조정기능, 통계기반 정책수립 등 지원
미래대비 연구, 경제·사회동향 분석기능 강화

 



Q. 통계개발원의 활동을 소개한다면


통계개발원은 2006년 7월 국가통계 전문연구기관으로 설립되어 신규통계개발, 국가통계 품질개선, 정책지원을 위한 통계분석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간 약 600건의 연구수행을 통해, 녹색성장지표, 삶의 질 지표 등을 개발해 서비스 중이고, 환경경제계정 등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외 환경변화 등을 고려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대비 맞춤형 연구와 경제·사회동향 분석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료연계 및 비밀보호기법 등 해외 선진 방법론 연구를 통해 통계품질 향상과 통계의 활용도를 제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가통계방법론 심포지엄 개최, 통계연구 학술지 발간, 대학원생 논문 공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연구 성과 확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통계는 국민을 위한 정책개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각 부처나 기관별로 진행되는 통계자료를 취합하고 보급하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우리나라는 필요한 통계를 각 부처가 생산하는 분산형 통계시스템으로, 현재 393개 기관에서 939종의 국가통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각 부처나 기관이 생산하고 있는 다양한 통계를 관리·감독해 유사·중복 통계 정비, 통계기준 정비, 통계정확성 확보 등 국가통계에 대한 조정기능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통계개발원에서는 고품질 연구수행을 통해 통계기반 정책 수립 및 평가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Q. 모든 통계자료들이 다 소중하겠지만, 그중에서도 한국이 자랑할 만한 ‘보석’ 같은 통계가 있다면


각 부처에서 다양한 통계를 생산하다보니 어떤 통계가 어느 기관에서 생산되는지 이용자가 알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통계포털(KOSIS, http://kosis.kr)을 통해 현재 277개 기관의 794종 통계를 한 곳에 모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또한, SGIS(통계지리정보시스템), MDIS(마이크로데이터통합시스템)을 통해 이용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통계와 자료를 서비스하는데, 여기서 이용자가 여러 가지 보석을 찾을 수 있습니다.


Q. 이번 9월 유엔총회에서 인준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관련해서 통계개발원이 맡은 역할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세계 각국 정상들이 지속가능발전 의제를 채택할 예정인데, 이는 2030년까지 각 국가 및 국제사회가 사람(people), 지구(planet), 번영(prosperity), 평화(peace), 파트너십(partnership)이라는 5p중심 지속가능발전 다짐을 통해서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개도국과 선진국은 물론, 국제기구 및 시민사회가 인터넷, 웹캐스팅 등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글로벌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습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합의점을 찾아, 사회, 경제, 환경 부문을 총 망라해, 17개의 목표(goals)와 169개의 세부 목표(targets)로 구체화했습니다. 지속가능발전 목표 이행정도를 측정가능한 지표를 통해서 모니터링하게 되는데, IAEG-SDGs라는 국제기구 및 전문가 그룹이 지표체계와 목록을 올해 11월말까지 마련하면, 내년 3월에 개최될 UN통계위원회가 승인하게 됩니다. 지표는 국제(global), 지역(regional), 국가(national) 지표라는 다단계로 구성되고, 각 세부목표별 지표작성을 위해서 고품질의 다양한 통계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필요한 통계를 각 부처가 생산하는 분산형 통계시스템인데, 통계개발원은 각 부처 및 기관들이 통계를 개발하고 개선하도록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목표설정 및 지표관련 정부간 협상 및 국제지표 선정 과정에서 각 부처, 시민사회, 연구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통계개발원의 전문적인 판단 하에 국제사회에 정부 의견을 제시하는 기능을 해왔습니다. 향후, 국제지표체계 준비는 물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국가지표체계 구축 등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통계개발원 주요 연구분야



 

Q. 최근 빅 데이터(Big Data)라고 부르는 방대한 자료들을 분석해 정책과 상업용으로 쓰고 있는데 개발원에서 관리하는 자료들도 그렇게 사용이 가능한 건지


빅데이터는 3V(용량, 속도, 다양성) 또는 5V(3V+신뢰성, 불안정성) 등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습니다만, 데이터 소유 주체에 따라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로 나눠 볼 때, 기업들이 민간 빅데이터를 마케팅에 활용해왔습니다. 공공데이터도 부처간 개방·공유돼 더 많이 활용된다면, 전통적인 조사방법에 의해 생산한 통계를 보완하고, 새로운 통계작성에 유용할 것입니다. 즉, 통계의 효율성, 정확성, 시의성이 제고될 것입니다.


통계청에서는 국민의 응답부담 경감, 예산절감 등을 위해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를 행정자료를 활용한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전환합니다.


하지만, 빅데이터의 양면성 때문에 빅데이터에 포함된 개인의 정보가 노출되면 정부가 각 개인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빅브라더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시각이 있습니다. 따라서, 통계개발원에서는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면서, 자료의 공유 및 활용성을 확대하기 위해 자료연계 및 비밀보호기법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진 방법론 연구결과를 민관 모든 기관에 확산시켜 자료활용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Q. 통계개발원에서 예산이나 인력 대비 참 많은 일을 하시는데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의 역할도 부각시켜 윈윈(win-win)하는 방법도 추진하는지


통계개발원은 2007년 1월,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된 국내 유일의 국가통계 전문연구기관으로서, 일반행정기관과는 달리 높은 수준의 전문성과 함께 성과 창출형 조직운영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39개 책임운영기관 중 정원 43명, 연구비 예산 10억원 수준인 최소 규모 기관의 한계로 인해 적극적인 역할 수행에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국내외 연구협력 체계를 강화해 외부기관 및 민관 전문가와 자료 및 전문성을 공유해 상호 협업을 통해 연구 성과를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의 민간 통계기관인 Westat과 업무협약을 체결(‘15.2월)해 비밀보호 및 선진 조사방법 관련 공동연구를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통계에 기반을 두지 않거나 취약한 통계를 토대로 수립된 정책이 국민에게 미칠 수 있는 손실을 생각하면, 통계에 보다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통계개발원도 정부3.0 선도를 위한 각종 데이터 연계 및 분석연구 기능 강화 등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예산 및 조직 관련 당국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박경애 원장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고 통계청에 입사해, 인구동향과장, 국제협력담당관, 교육운영과장, 복지통계과장, 교육기획과장 등을 거쳐, 현재 통계개발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2014년 UN SDSN Korea의 지속가능발전종합목표 대응 한국의 SDGs 체계 설정을 위한 예비토론에서 ‘Data Revolution에의 도전-지속가능발전에 관한 한국의 통계현황’ 발표를 시작으로, 2015년에 UN Post-2015 아젠다 관련 UN본부의 공식통계변혁 비공개회의와, 제1차 및 제3차 정부간 협상에 참가했다. 주요 관심사는 인구, 젠더, 방법론이며, 50편 이상의 저널 출판 논문과 다수의 저서가 있다.


<대전 통계개발원=김익수 편집대표이사>
자료협조= 통계개발원

편집국  iskimbes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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