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석진하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주차장 공유를 통한 주차문제 해결에 나섰다.

주차문제는 국토교통부 발표에서도 국민체감 교통 불편 1위, 지방자치단체 민원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이며, 영등포구 접수 민원 중에서도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이렇듯 주차난은 주택가에서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지만 공영주차장 1면을 설치하는 데 1억 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뿐더러 적절한 구역을 확보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영등포구는 주택가 인근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이 드는 공용주차장 건설 대신 주차장 야간개방 공유사업 활성화를 통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2012년부터 올 6월까지 총 13개소 191면을 공유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주차난을 해소하기에 수량이 턱없이 부족해 구는 참여 대상을 추가로 모집키로 했다.

참여 대상은 학교, 상가, 교회, 아파트, 기타 공공시설 등 5면 이상 주차대수를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시설이 해당된다.

개방에 참여하는 곳은 혜택이 주어진다.

우선 주차장 5면 이상을 2년 이상 개방하는 경우 주차라인, 카스토퍼, CCTV 설치비 등 시설 개선비 명목으로 최대 3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유료로 주차장을 개방한 경우는 주차장 소유자에게 월 2만원에서 5만원의 주차요금을 지급한다.

선정된 야간 개방 주차장은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인근 주민들을 위한 거주자 우선 주차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건축물 소유자나 관리자는 구청 주차문화과로 문의하면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주차장 설치에 따른 막대한 비용을 줄이고 갈수록 심각해지는 주차난 문제 해소에 주차장 공유사업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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